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철수, DJ 행사에서 '간신배' 야유…박지원은 계란 맞아

기사입력 : 2017년12월10일 16:25

최종수정 : 2017년12월11일 06:40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서 갈등 폭발…"DJ 생각하면서 뛰겠다"

[뉴스핌=조정한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제보 사건 당사자로 알려진 박주원 최고위원 파문으로 국민의당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폭발했다.

안철주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반안(반안철수) 성향 지지자들은 안 대표를 향해 "안철수 나가라"며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친안(친안철수) 성향의 지지자는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 달걀을 던지는 등 충돌을 빚었다.

마라톤 대회에는 안 대표와 박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인사 뿐 아니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개호 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안 대표가 등장하자 한 남성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안철수는 간신배 같은 사람"이라며 "김대중 사상 욕 먹이는 거다. 안철수 물러나라"고 비난했다.

다른 여성은 박 전 대표를 향해 "어르신이면 어르신답게 굴어야지. 박지원 개xx"라고 욕하고 마라톤이 시작하기 직전에는 박 전 대표에게 다가가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얼굴에 튄 달걀 파편을 닦으며 "내가 맞은 게 다행"이라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 여성은 안 대표 팬클럽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동 속에서 안 대표는 5km 마라톤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참고 쌓아가다 보면 목표에 도달하는데 그게 마라톤의 교훈 아닌가 싶다"며 "오늘 저도 그 정신 김대중 생각하며 여기 계신 마라토너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동초를 예로 들어 "인동초가 무엇인가. 참을 인(忍), 겨울동(冬).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서 지내면 봄이 와 꽃 핀다는 인동초"라며 "어쩌면 그 의미들이 깊은 연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아침마다 제 집 옆에서 5㎞, 6㎞ 뛴다. 자주 뛰지만 괴롭다. 멀리 목표가 있는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럴 때는 먼 목표를 안 보고 제 발 앞을 본다. 묵묵히 참고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DJ를 생각하면서 5㎞를 함게 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