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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흥국, 테이퍼 발작 이후 최대 시험대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04:52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06:13

이머징 ETF 지난달 하순 이후 5% 이상 손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흥국 주식시장이 최근 연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2018년 본격적인 시험대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머징마켓이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부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악재들을 강한 저항력으로 이겨냈지만 내년 상승 에너지에 대한 실질적인 테스트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향방과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비관적인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이머징마켓 ETF가 지난달 22일 이후 5.3%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연중 가파른 상승 탄력을 보이며 30% 랠리, 지난달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ETF가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자 추세적인 방향 전환을 점치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TF 가격 하락과 함께 씨티그룹이 집계하는 신흥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최근 1개월 사이 급락해 비관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렸다”며 “연초부터 지속된 신흥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힘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의 부편집인 제임스 킨지 역시 칼럼을 통해 내년 신흥국 주식시장의 상승 열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업 실적 회복과 전세계 전반에 걸친 경제 성장에 기대 크고 작은 악재에도 강한 랠리를 펼친 해당 증시가 하락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 자산에 복병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리스크가 잠재적인 악재라는 지적이다.

월가 투자가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호너 EEMA(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 자산이 내년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작’이 강타했던 2013년 이후 가장 커다란 시험대를 맞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양이 맞물리면서 미국 명목 및 실질 금리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성장 동력이 한풀 꺾인 데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둔화를 상쇄할 만큼 내수 경기가 강하게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신흥국 기업의 이익 전망도 흐리다. 이익 성장 폭이 내년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올해 22.4%에 달하는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BofA-메릴린치는 내년 EPS 증가율이 12.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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