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사장, 대표적인 '재무통'
[뉴스핌=유수진 기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부사장)이 SK에너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는 등, SK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단행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조 부사장을 SK에너지 사장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SK에너지 사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겸임해왔다.
1964년생으로 만 53세인 조 부사장은 경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SK에 입사해 계속 재무 분야를 담당해온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조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금융팀장, SK텔레콤 재무실장, SK㈜ 재무부문 재무실장을 거쳐 SK㈜ 재무부문장을 맡아왔다. 지난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사장에 내정됐다.
SK그룹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인사를 한 터라 올해는 인사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은 지난해 장동현, 김준, 박정호 사장이 새로 취임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1958년생인 박 부회장은 그룹 내 CEO 가운데 고령인 터라 교체설이 나오지만, 올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을 타고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어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