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한·중 FTA 발효 2주년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중국이 오는 12월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 개시를 선언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에 나가 있는 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베이징 주재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FTA와 관련해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추가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 20일 발효일을 기준으로 양국은 올해 12월 20일까지 FTA 협상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
양국은 2년 전 한·중 FTA 합의 당시 발효 후 2년 이내에 서비스·투자 부문 후속 협상을 개시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협상 재개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지난 10월 31일 한국과 중국이 '사드 봉인' 등 양국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2단계 협상 개시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 중국을 국빈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