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소 설립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사·조직문화 혁신 TF 쇄신 권고안 중 하나
이전에도 연구소 만들었다 해체…"실효성 의문"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1일 오후 3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원내에 금융감독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가 쇄신 권고안으로 내놓은 방안 중 하나다. 국내에서 취약한 금융 감독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연구소 설립이 조직 혁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2005년 금융감독위원회 시절에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거시감독국을 신설했다. 또 지난 2014년과 올해 초에도 거시금융연구팀, 거시건전성 연구팀 등을 만들어 현재 거시감독국 내 연구부서만 3개에 이른다. 이때문에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조직을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조직 개혁을 위해 구성된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는 최근 연구소 설립을 비롯한 조직문화 쇄신 권고안을 금감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를 수용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감원 채용 프로세스의 공정성 확보 및 임직원 비위행위 근절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금융감독연구소는 원내 일반 부서와 별도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연구는 물론 금융 감독에 대한 학술적 검토도 병행할 방침이다.

연구소 내 인력은 박사급 위주로 구성한다. 다만 매년 일정 수의 팀장급 인력도 연구원 자격으로 배치해 현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팀장의 경우 5년차 팀장을 대상으로 보임을 일시 해제해 금융감독연구소에 배치하고 1년간 연구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연구소장 채용 등 설립을 준비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2019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경호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 위원장은 "현재 금감원 내부에 나눠져있는 조직간 벽을 허물고 지식 관리를 조금 더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내부 연구 조직을 만들자고 권고했다"면서 "다른 공공기관들마다 자체 연구조직과 지식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는데 금감원에는 그런 조직이 없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권고안은 최흥식 원장의 조직 개편 방향과도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지난 9월 취임 때부터 "권역별 감독을 벗어나 기능별·기술별 감독체계로 전환하고 총체적인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업권 간 감독 구분을 없애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쇄신안으로 내놓은 연구소 설립이 조직 혁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내에 연구소를 조직했던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간 여러 번 시도했던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속성이 없다 보니 연구원 채용도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연구원과 금감원 직원들에 대한 처우 문제 등으로 인해 연구 인력들이 많이 빠져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소를 설립한다 하더라도 이전의 사례가 있다 보니 박사급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고, 팀장급 역시 실무를 하다가 연구 인력으로 자원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면서 “최 원장은 교수 출신이기 때문에 연구소를 잘 꾸려 운영할 수도 있지만, 그 후임으로 오는 원장에 따라 또 연구소가 해체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일각에서는 조직 늘리기나 팀장급 인력 재배치를 통한 인사적체 문제 해결방안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감독이라는 것이 실무를 위주로 돌아가는 것인데 학술적 검토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더욱이 팀장급 인사를 그렇게 배치한다는 것이 최근 감사원에서 지적된 팀장 이상급 고위직들의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하는 방편으로 쓰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조직을 늘린다는 차원은 전혀 아니며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조직 구조 개편이나 구조 조정과는 별도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인사·조직문화 혁신 TF의 쇄신 권고안에 따라 간부급이나 중상위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한 인재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