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11월 M&A 역대 2위, 배후는 FANG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02:51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02:51

아마존 필두 IT 기업 외형 성장이 기업들 M&A 부추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달 들어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M&A가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한 것. 특징적인 것은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FNAG(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M&A 시장에서도 강력한 지배력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이들 IT 기업들의 급팽창에 위협을 느낀 경영자들이 M&A에 잰걸음을 했다는 것.

21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11월 들어 발표된 미국 기업 M&A 규모가 2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995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M&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은 미국 간판급 IT 기업들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음식품 유통업체부터 패션 업체까지 전방위 인수에 나선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아마존이 M&A 영역을 헬스케어 부문으로 확장한 한편 넷플릭스와 구글 등 그 밖에 IT 업체들도 대어급 기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드러그 스토어 업체 CVS 헬스의 보험사 애트나 인수 움직임은 아마존이 제약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높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60억달러를 웃도는 CVS의 애트나 인수는 이달 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A가 성사될 경우 영업장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혈액 검사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CVS의 비즈니스 영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이 쉽게 침범하기 어려운 서비스 영역을 확충할 수 있다는 판단이 CVS의 애트나 인수 결정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인수 시도가 처음 보도됐을 때까지만 해도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이를 예측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월트 디즈니 <사진=블룸버그>

아마존의 제약 비즈니스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 5월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도하면서부터였고, 이는 CVS가 대규모 M&A에 나서는 데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수의 자산 인수를 타진하게 된 것은 넷플릭스의 외형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얘기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디즈니가 시가총액 570억달러의 21세기 폭스에 ‘입질’을 하게 됐다는 얘기다.

디즈니의 케이블 채널은 유료 회원들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츠와 영화, TV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협상이 주춤한 가운데 컴캐스트와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등 다른 업체들이 폭스의 자산 인수 의사를 드러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자문사들은 지난 8월 아마존이 호울푸즈마켓을 1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관련 업체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영업이익률 저하에 시달리는 식품 유통 업체 경영자들이 아마존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스티븐 바로노프 글로벌 M&A 대표는 WSJ과 인터뷰에서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IT 업체들이 그 밖에 기업 경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M&A 규모는 1조22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가량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과 연방정부의 반독점 규제 등이 M&A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