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애플 러브콜' LG이노텍, 자율주행차도 공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컴퍼니 인사이트]선제적인 R&D 투자로 독보적 기술 확보
업계 최초 현장직 성과급제로 의욕 높여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지난해 상반기 336억원 적자였던 영업실적이 올해 99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에도 559억원으로 전년비 171%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다. 확실한 전략 거래선을 잡고 있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박종석 사장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이야기다. 이 회사는 LG전자뿐만 아니라 세계 2위 스마트폰 사업자인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애플 아이폰7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고 올해 아이폰8과 아이폰X에도 거래관계를 유지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8월 29일 주요 미디어와 개발자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본사에 초청해 증강현실(AR) 앱을 자신 있게 공개했는데, LG이노텍의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다.

◆아이폰 카메라 모듈에 신기술 3D센서 탑재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3차원(3D) 센서라는 신기술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 등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증강현실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적합한 기술이다.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이 애플과 거래를 통해 거둔 매출액은 1조3029억원. 지난해 상반기(4844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26.3% 감소한 4444억원이다. 회사 내에선 애플과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칭한다.

1년에 한 번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애플은 IT업계에서 부품 검수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업체다. LG이노텍이 이 같은 애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이다.

LG이노텍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6월 말 현재 6.1%다. 지난해 초엔 5% 수준이었다. 1년새 1%p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일정한 고정비용이 발생하는 대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박종석 사장이 지난해 1월 LG이노텍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연구·개발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이 LG전자 MC사업본부장 재직 당시부터 남달랐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당시 개발, 상품기획, 생산, 품질 등 핵심 사업부문을 하루 단위로 점검한 바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박 사장이 이끌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시장 3위를 유지한 바 있다.

그는 LG이노텍 취임 일성으로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초 사내 인터뷰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탄탄한 기초체력"을 주문했다.

아이폰X <출처=블룸버그>

LG 부품계열사라는 틀에 갇히지 말고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 흔들림 없는 수익성을 확보하라는 메시지였다. "고객이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업의 본질"이라는 게 박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R&D 투자와 함께 고용도 늘렸다.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경우는 최근 6개월 사이 직원이 773명 증가했다. 회사 측은 "LG 계열사뿐 아니라 글로벌 전략고객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해 매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임금체계 성과급제 전환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호봉제를 성과급제로 전환했다. 현장의 제안활동을 늘리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였다. 성과가 좋은 직원들은 이론상 연봉의 3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현장직 사원의 업무능력에 따라 조기 진급할 수 있는 ‘발탁진급제’도 운영한다.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직원은 빨리 성장시켜 더 큰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장직 교육도 강화했다. 현장직 사원은 연간 최소 48시간의 기술·품질·공정 교육과 어학·경력설계 등 교육을 받는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에서 연구원이 LG V30와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이노텍은 최근 미래 준비를 위한 또 하나의 선제적 결정을 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생산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1060억원 규모의 포토마스크 선행투자를 결정한 것. 포토마스크는 디스플레이 회로 설계의 필수 공정 재료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점유율 31.8%로 1위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 이외에 중화권 업체들을 적극 확보, 1위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편 신사업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서도 기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용 필수 부품인 ‘2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완성차 및 차량부품 업체들은 여러 부품을 별도로 장착할 필요 없이 이노텍 모듈 1개만 사용하면 된다.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는 글로벌 V2X 통신모듈 시장 규모가 2020년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V2X 탑재를 법으로 의무화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커넥티드카 부품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이노텍은 올 4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