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이 실적 '견인'…전장부품·기판소재 신제품 선방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1조7872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71.9%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전략 고객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 모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이다. 여기에 LG전자와 중화권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더해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모델 출시와 함께 초정밀, 고성능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선충전모듈, 양면 고집적연성회로기판(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도 함께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13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차량부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무선충전모듈 및 TV용 부품 등 전자부품 판매가 늘었다.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지만 전분기 보다는 4% 증가한 2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부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2Metal COF의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1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차량용과 UV, 하이파워 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올 4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