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게임 빅3' 넷마블·넥슨·엔씨...1등 전략 '판박이'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5:29

대표작 해외 매출 확대와 IP 기반 신작 등 '매출 2조' 달성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게임업계에 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 넷마블, 넥슨, 엔씨의 경쟁이 뜨겁다. 3사 모두 해외 시장과 지식재산권(IP)에 중점을 둔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1위인 넥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 8559억원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넷마블이 3분기 누적 1조8090억원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으로 넥슨·넷마블에 약 6000억원 뒤쳐져 있지만 3분기 기준으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형 3사의 실적 발표 이후 게입업계에선 누가 1위를 누가 차지할지가 최대 화두다. 3사는 사업전략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다.

넥슨은 대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와 '다크어벤져3', '액스' 등 모바일 신작 흥행으로 1위를 지켰다.

특히 중국 출시 9주년을 맞은 던파는 춘절·노동절·국경절 등 주요 시기마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맞물려 올해 1분기부터 매 분기 넥슨의 '최대 실적' 경신을 이끌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모바일 게임 사업도 '다크어벤져3'와 '액스'  흥행으로 안정궤도에 올랐다.

넥슨은 신작 '오버히트'를 연내 출시한다. 일본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히트'의 후속작으로 아시아 2위, 3위 시장인 일본과 국내 시장 매출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중 중국에서 서비스할 '메이플스토리2'와 던파의 겨울 업데이트 등을 더해 또 한번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올해 3분기까지 약 9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의 국내외 흥행이 주효했다. 그밖에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다른 장기 흥행작들도 힘을 보탰다.

이 회사는 신작 '테라M'으로 막판 역전을 노린다. 약 2500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보유한 원작 '테라'IP를 활용해 국내 게임사들에게 불모지였던 서구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 레볼루션을 북미·유럽·오세아니아·중동 등 54개국에 출시, 글로벌 매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작 '리니지M'의 '슈퍼 흥행' 덕분에 한 분기에만 매출 7273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니지M의 성장세가 얼마나 더 지속되느냐에 따라 연매출 2조원 달성이 판가름날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3사 대표작 라인업(왼쪽부터 레볼루션·리니지M·액스) <사진=각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해외진출을 본격 시작한다. 원작 '리니지' IP가 인기있었던 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리니지2'·'블레이드앤소울'·'아이온' 등 보유 중인 인기 IP를 총동원한 신작 라인업도 공개했다.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2M을 비롯해 온라인 리니지 후속작 '프로젝트TL',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등 대형 신작을 내년 출시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매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 중이고 대형 신작 라인업이 잇따라 대기 중"이라며 "엔씨의 올해 4분기 매출은 5505억원, 내년 연간 매출은 2조 3776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