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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점 피로감 '쉬었다 가자'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05:09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06:4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던 뉴욕증시가 후반 완만하게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 주 동안 기업 실적 발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수익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지명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블룸버그>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4.67포인트(0.23%) 하락한 2만3273.9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0.23포인트(0.40%) 떨어진 2564.9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23포인트(0.64%) 내린 6586.83에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 일렉트릭(GE)를 포함해 앞서 발표된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최고치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매파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교수가 연준 차기 의장에 지명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시장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모멘텀을 기다리는 한편 연이은 고점 경신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이 약 200개에 달하는 만큼 지수가 정체 현상을 연출하더라도 개별 종목의 등락이 분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20%를 웃도는 종목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익과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각각 4.5%와 1.0%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 가운데 소위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종목이 73%에 달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이안 위너 주식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고점 피로감에 말 그대로 쉬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과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가 주가 등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펀드스트라트의 톰 블록 정책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음달 추수감사절 이전에 의회와 백악관은 의견이 조율된 세제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의회 통과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혁안은 이미 뉴욕증시에 강한 상승 탄력을 제공했지만 실제로 현행 35%의 법인세를 20%로 떨어뜨리는 방안이 의회를 통과할 때 주가는 또 한 차례 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교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의장과 흡사한 정책 성향을 지닌 파월 이사가 지명될 경우 시장 반응이 미지근할 것으로 판단하는 한편 매파로 분류되는 테일러 교수가 의장 자리에 오를 때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이 한 차례 충격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실망스러운 실적과 이익 전망을 제시한 GE가 6% 이상 폭락했다. UBS가 목표 주가를 31달러에서 24달러로 대폭 내린 한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린 데 따른 반응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이상 떨어졌고, 할리버튼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2.5%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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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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