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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목마른 투자자, '구조화증권'에 다시 몰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09:43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09:43

CLO 2470억달러, 금융위기 전 최고치보다 높아
최근 높은 수익률 기록... 3분기 BB등급 25.4%

[뉴스핌=이영기 기자]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금융위기 후 빛이 바랬던 구조화증권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 직전보다 구조화증권 투자 규모가 더 커져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체이스를 인용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규모가 최근 247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1000억달러 규모의 증권 신규 발행과 대규모 리파이낸싱 때문으로, 금융위기 이전 최고수준인 2006년의 1360억달러와 2014년의 1510억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라 주목된다.

WSJ는 금융위기 때 악명높았던 복잡한 구조화증권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 다시 달콤한 수익을 좇아 구조화증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출담보부증권 투자자들은 최근 몇개월간 좋은 수익률을 누렸다.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보면 BB등급 대출담보부증권 투자 수익률은 25.4%를 보였다. JP모건 투자전략가 리샤드 알루왈리아는 대출담보부증권 가격이 너무 낮은 상태이므로 지난 7월부터 투자를 권고한 바 있다.

대출담보부증권을 발행하는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전과는 달리 투자자들이 차입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고 또 매일 거래증거금을 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루왈리아는 "오늘날 대출담보부증권 투자에서 차입비율은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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