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감 말말말] 주목 받으려면 이렇게!…몸으로 보여준 노회찬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7:02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7:02

여당 '적폐청산' vs 야당 '정치적 보복'...고성 오가며 '진풍경'

[뉴스핌=김신정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여야 의원들이 각종 보도자료는 물론, 고성과 몸짓까지 동원해 화력을 높이고 있다. 각 상임위 국감장에선 매일 여야 의원들의 고성은 물론, 질의 태도에 대한 지적과 증인에 대한 모욕 발언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적폐청산'을 앞세운 여당과 '정치보복'이라며 방어에 나선 야당이 매번 부딪치면서 국감이 파행되는 상임위까지 나온다. 뉴스핌이 국감장 속에서 벌어지는 의원들의 이색적인 행동과 '말말말'들을 엮어봤다.

◆ 국감장 바닥에 드러누운 정의당 노회찬 의원 "내가 보여주겠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문지 두 장을 펼쳐보이더니 직접 바닥에 누워 시현에 나섰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감사원 국정감사 도중 일반 제소자들의 열악한 수용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신문지 2장 반 크기의 모형 위에 직접 드러누워 있다. <사진=노회찬 의원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교정시설 내 인권탄압 주장에 대해 "일반 수용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내고 있는 공간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곳에서 살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12월 헌법재판소가 서울구치소 내 과밀수용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는데 당시 수용자 1인당 가용면적은 1.06㎡(약 0.3평)에 불과했다. 이는 일간신문 2장 반이 조금 안 되는 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번 누워 보겠다.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거실은 10.08㎡으로, 6~7명이 쓰는 방을 구치소가 개조해 만든 방"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받고 있는 대우가 '인권침해'라 아니라 '황제예우'라는 주장을 몸짓으로 구현한 것이다.

◆ 한국당 이철우 의원, 강원랜드 비리채용 명단 유출에 "빅브라더" 의혹 제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감에선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의 강원랜드 인사청탁 명단 입수 경위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의원과 이철우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이 흘러나왔다면 이는 권력이 개입하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다른 기관이 개입했다면 이것 또한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산업부가 국감을 앞두고 강원랜드에 그런 자료를 입수하라고 요청했는지, 누군가는 '빅브라더'가 있다"며 "이번 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 정치공작적 차원인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김병욱 의원 "33분간 다이빙벨 영화표 115장 조직적 예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감에선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예매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가 돋보였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다이빙벨' 상영 방해 티켓 사재기 의혹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과 관련해, 정부 측의 조직적 상영 방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시 '다이빙벨' 예매 기록을 공개하면서 "특정 ATM기를 통해 30여분만에 115장이 한꺼번에 예매됐다"며 "예매만 하고 관람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빈자리 만들기'를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 예매 자료를 넘기겠다"며 "이를 조사해 실제로 영화 상영을 방해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부산에서 특정 세력 개입했는지 등의 여부를 반드시 조사해서 진상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