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셰일 혁명 '정점' 유가 돌파구 찾나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01:47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07:00

셰일업계 생산성 및 유정 시추기간 등 주요지표 하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셰일 혁명이 정점을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셰일 업계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 및 2014년 촉발된 유가 폭락과 깊은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어 이번 분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생산성과 유정 굴착에 소요되는 기간을 근간으로 볼 때 미국 셰일 업계의 혁명이 정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대적인 감산에도 국제 유가 상승이 제한적인 배경에 미국 셰일 업계의 생산 확대가 지목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 주장이다.

셰일 업계는 유정에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원유를 끌어올리는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원유 시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정교한 기술을 확보한 석유 탐사 및 생산 업체들은 유정을 과거보다 단기간에 굴착해낸 한편 정확한 탐사를 통해 원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텍사스의 이글 포드와 노스 다코타의 바켄 등이 셰일 업계의 주요 산지에 해당한다. 지난 2008~2009년 이들 지역에서 이른바 수평 시추가 성공을 거둔 뒤 최근까지 셰일 업계는 원유 시장의 지배적인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수평 시추는 유정을 수직으로 천공한 뒤 드릴이 퇴적층의 목표 시점에 이를 때 수평으로 방향을 전환, 해당 층을 천공하는 기법이다.

셰일 업계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시추에 비해 생산성을 대폭 높였지만 지난해부터 생산성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FT의 진단이다.

기존 유정 대비 신규 유정의 생산량을 근간으로 집계하는 생산성이 주요 지역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바켄을 제외하고 아나다코와 이글 포드, 니오브라라, 퍼미안 등 주요 셰일 지역의 생산성이 최근 1년 사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유정 시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셰일 혁명의 정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FT는 강조했다.

최근 들어 유정 시추 기간이 상승, 2013~2016년 전개됐던 기록적인 효율성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유정 당 생산량의 증가 역시 이미 지난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한 가지 문제로 지목된 것은 셰일 업체들의 재정이다. 관련 업체들은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시추 비용을 온전하게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채권과 주식 발행에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생산성 저하가 점차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자금줄이 막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었다고 FT는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