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그래도 현대" 반포주공1단지 승부 가른 전통의 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오찬미 기자] "멀리서 지켜보니까 책상 위에 놓인 표 중 오른쪽이 2배는 더 많네. 1번, 2번 순서대로 표를 놓았다고 한다면 2번(현대건설)쪽이 더 유리한 것 같은데..."

2층 참관석에서 화면을 통해 개표 현장을 지켜보던 한 조합원(70대·남성)이 결과 발표 20여분 전 결과를 조심스레 전망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초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승리는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이날 현대건설은 총 투표수 2194표(부재자 투표 포함) 가운데 1295표를 차지해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로 선정됐다. 886표를 얻은 GS건설을 409표 차이로 따돌렸다.

개표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는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반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이 총회가 끝난 후 자사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찬미 기자> 

이같은 개표 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GS건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공사 선정에 공을 들였기 때문. 게다가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국내 아파트 최고 인기브랜드에 오른 상황이다. 실제 7000만원 무상 이사비 논란이 일기 전까지는 GS건설이 우세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결국 현대건설의 전투적인 선거운동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평가 된다.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들의 표심은 각자 여러가지 이유로 현대건설 쪽에 기운 듯 했다. 

한 조합원(70대·남성)은 "고 정주영 회장이 세운 현대가 아직 우리나라 1위 건설사라고 생각한다"며 "튼튼한 재무건전성으로 무상 이사비에 상응하는 중도금 지원을 한다는 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마지막에 꺼낸 7000만원의 무상 이사비 제공이란 '히든 카드'가 이미 표심을 상당부문 움직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다른 조합원(60대·여성)은 "GS건설이 국토부에 항의해 현대건설이 무상 이사비를 지원하지 못하게 됐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들이 꽤 많다"며 "마지막에 GS건설에 반감이 생겨 오늘 이자리에 참석한 조합원들도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시공권 수주에 더 절박한 현대건설이 조합측의 입장을 더 잘 대변했다고 평가했다.

40대 조합원(40대·남성)은 "아직 강남에 뚜렷한 랜드마크가 없는 현대건설은 GS건설에 비해 모든 것을 걸고 경쟁에 뛰어든 것 같다"며 "GS건설이 현대건설에 사업 설계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동안 현대건설은 조합원이 원하는 설계, 조건을 다 맞춰주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승부를 가른 요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건설 관계자는 “100년 주거 명작을 선보이겠다는 현대건설의 의지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한다. 

오득천 조합장은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공동사업시행 건설사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통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