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올해 3분기에도 지난 2분기에 이어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유효한 가운데, 비수도권 소주 판매량 및 점유율이 늘고 필라이트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179억원과 47.4% 증가한 40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업소용 맥주 매출 감소에 따른 방어 성격의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3분기 매출액은 2544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망된다. 레귤러 맥주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필라이트 판매 실적이 더해지고 수입맥주(유통) 판매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이 15%(가정용에서 22%, 업소용에서 6%)를 넘어선 가운데, 향후 라인업 다각화에 따른 수입맥주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3분기 소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504억원과 280억원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 60% 후반대의 점유율이 유지되는 가운데, 부산, 경남 등 지방권 소주 판매 호조세로 전체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소주 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비수도권 판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