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수사의뢰 28명…금감원, 대규모 인사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4:00

감사원, 조직·인력 개선요구…후폭풍 거셀 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금융감독원 분위기가 침울하다. 감사원이 방만한 경영 등을 이유로 28명을 수사 의뢰하는 등 총 39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취임한지 열흘도 되지 않아 대규모 인사를 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감사원은 20일 ‘금감원 기관운영감사’ 결과 문책요구 8명, 인사자료 통보 3명, 수사의뢰 28명 등을 발표했다. 이 외에 감사결과에 대한 크고 작은 책임자를 포함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문책이 잇따를 전망이다.

최 금감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급 인사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하면 임원들은 사의를 표하는 것이 관례다. 감사원에 의해 채용비리 및 방만한 운영, 감독 기능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해졌다.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감사원은 금감원 조직이 비대한 것을 문제로 보고 있다. 상위직급을 감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전 직원 중 1~3급인 직원이 45.2%에 달한다는 것. 직원도 1999년 설립 당시 1263명보다 56%가 늘어난 1970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민원 처리를 위한 정원 외 인력도 255명에 달했다.

그러다보니 막대한 인건비와 복지비로 예산이 방만하게 쓰였다는 것이 감사원의 결론이다. 금감원의 올해 예산 3665억원은 1999년의 예산 119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때문에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번 감사 결과를 사실상 조직 축소 및 구조조정의 지시로 이해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금감원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인사인 최 원장이 선임된 것도 이런 금감원의 대규모 인사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이 인사 과정에서 임원 절반 이상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외부인사의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이었던 조직구조나 인력, 예산 문제는 향후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