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세기의 대결'을 VIP석에서 즐긴 남성 <사진=인스타그램> |
[뉴스핌=김세혁 기자]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와 격투기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의 경기를 VIP석에서 공짜로 즐긴 남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 선은 최근 기사를 통해 맥그리거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VIP석을 슬쩍한 32세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올리버라는 이 남성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빅매치를 보러 달려갔다. 맥그리거의 광팬인 그는 가장 싼 티켓 한 장이 2000달러(약 220만원)인 세기의 경기를 VIP석에서 지켜봤다. 이날 VIP석 가격은 1000만원에 달했다.
올리버가 사각의 링과 세 번째 가까운 줄에 앉을 수 있었던 건 그가 맥그리거의 경호원 행세를 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가 철통보안 속에 치러졌다고 밝혔지만 그는 버젓이 맥그리거 경호원인 척하며 VIP석을 차지했다.
더욱이 올리버는 주변에 앉은 수많은 유명인사와 인증샷을 찍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중에는 복싱스타 마이크 타이슨을 비롯해 배우 제라드 버틀러, 크리스 헴스워스,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페즈 등이 포함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올리버의 기행을 부러워하고 응원했다. 반면 그가 티켓값 차액을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세기의 대결은 메이웨더가 시종 지루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