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두산인프라코어 '업황 회복'의 진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채나 다름없는 자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의구심 여전
고금리의 장기차입금도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3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민주 전문기자] 유동성 위기와 실적 악화를 겪던 건설장비기업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11일 반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1일 잠정 실적을 내놓을 무렵 주가가 반짝 상승한 이후 지속적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중국 건설업 업황 회복의 수혜주라는 증권사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무엇을 우려하고 있는걸까?

 



이 회사의 반기 보고서를 보면 해답의 실마리가 풀린다.

우선, 이 회사의 반기보고서에는 '신종자본증권'이라는 특이한 계정과목이 등장하는데, 금액이 작지 않다. 5566억원(미화 5억달러)이다.

'자본'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금액은 이 회사 재무제표의 자본총계에 포함돼 있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이 금액을 과연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미심쩍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2년 10월 미국의 특수목적법인 CPL(Core Partners Limited)로부터 이 자금을 조달했다. 비(非) 금융사로서는 국내 최초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었다.


이 자금을 조달한 대가로 두산인프라코어는 CPL에 해마다 3.2%의 이자를 내왔고, 5년째부터는 이자율이 8.25%로 급등한다. 바로 10월부터다. 2019년이 되면 이자율은 10.25%로 더 높아진다.
상식적으로 우리는 이처럼 이자를 내기로 하고 외부에서 끌어다 쓴 돈을 '부채'(Debt)라고 부르지만 회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회계에서 부채의 정의는 '갚아야 하는 것'(I owe you)이며, 비록 이자를 꼬박꼬박 내더라도 원금을 갚을 의무가 없으면 부채가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금을 조달하면서 원금 상환 조건을 '30년 만기이며 연장 가능'(30 years, revolving)이라고 합의했는데, 이것이 사실상 갚을 의무가 없는 것으로 인정돼 자본으로 분류된 것이다(회계에서의 자본의 정의는 '부채가 아닌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신종자본증권 내역(출처 : 2017년 두산인프라코어 반기보고서)

신종자본증권이 '부채나 다름없는 자본'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종자본증권의 영어 이름은 '영구채권'(부채. Perpetual Bond)이다. 만약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분류한다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200%가 넘는다(192%->247%. K-IFRS 연결기준).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종자본증권 이자가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0억원을 조달했다. 증권사 보고서들은 이를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부채를 부채로 돌려막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둘째, 이 회사의 장기차입금은 금리 수준이 꽤 높다. 이 회사 외화 차입금의 71%를 차지하는 '미국의 다수기관 투자자 및 은행 차입금'의 금리는 '3개월 리보+2.75%(275bp)'로 평균을 넘는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기차입금 내역(출처 : 2017년 두산인프라코어 반기보고서)

통상적으로 일반 기업의 조달 금리는 '3개월 리보 + 두자리수 bp(Basis point)' 수준에서 결정된다. 2014년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이 발행한 3억달러 유로본드의 금리는 '3개월 리보(3M Libor) + 88bp'였다.

지금은 장기차입금이지만 만기가 도래해 단기차입금이 될 경우를 시장 참여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이 회사의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은 여전하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는 플러스의 영업현금흐름(3041억원)을 달성했지만 개별 기준의 영업현금흐름은 -779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차입금 감축에도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은 여전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업황 회복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시키자면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