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퐁피두서 개인전 가졌던 양혜규, 대형작품 영구소장돼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6:47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6:47

양혜규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 2016, 블라인드 등. <사진=Philippe Migeat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지난해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개인전을 갸졌던 아티스트 양혜규(46, 독일 슈테델슐레 교수)의 작품이 퐁피두센터에 영구소장됐다.

퐁피두센터는 “양혜규의 대형 설치작품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를 소장품으로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작품은 퐁피두센터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장소이자,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포럼 공간에 설치됐다.

양혜규는 지난해 퐁피두센터에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가졌고, 당시 초록색과 연보라색 블라인드 200여 개를 이어붙여 대규모 설치미술을 시도했다. 이 작품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자 퐁피두센터는 작품을 컬렉션하기로 결정했다. 작품명 중 ‘누스’란 마음, 정신, 이성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이다.

양혜규는 현대인의 일상적 소재인 블라인드로 수년간 작품을 제작해왔다. 2009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하면서 블라인드와 바람을 이용한 설치미술을 시도했던 작가는 2012년 독일 카셀에서 열린 ‘도쿠멘타13’에서도 블라인드 작업을 선보였다. 당시 작가는 모터로 블라인드를 수직으로 오르내리게 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카셀의 옛 기차역사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의 블라인드 작품은 빛과 시선, 안과 밖이 부드럽게 교차되며, 사유의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퐁피두센터는 지난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누스’전과 연계해 양혜규의 블라인드 대표작들을 총망라한 동명의 도록을 프랑스 레프레스뒤레엘(Les Presses du Réel) 출판사와 오는 9월 공동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양혜규는 오는 9월 10일부터 독일 베를린 킨들 현대미술센터에서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이라는 타이틀로 연례 커미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내년 5월 13일까지 킨들 현대미술센터 보일러 하우스에서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작가는 20m에 달하는 층고의 보일러하우스 공간에 푸른 빛의 단독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 신생공간에서의 커미션 웍에는 스위스 작가 로만 지그너와 벨기에 작가 데이비드 클레어부트가 참여했다.

국내에서 양혜규의 블라인드 설치작품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앞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에르메스 도산파크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의뢰한 커미션 프로젝트에 ‘솔르윗 뒤집기’라는 제목의 백색 블라인드 설치작품을 제작, 설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