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자유를 위해 탈출을 감행했지만 걸음이 느려 붙잡힌 일본에 한 거북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프랑스 미디어 AFP는 최근 일본 NHK를 인용해 동물원 탈출을 시도한 거북이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35살 암컷 땅거북이 아부인데요. 길이 1m, 몸무게 55kg 인 이 거대한 거북이는 일본 도쿄 시부카와 동물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속이 답답했던 걸까요. 아부는 약 2주 전 홀연히 사라졌는데요. 동물원 측은 50만 엔(한화 약 522만 원) 현상금까지 걸며 '아부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한 주민이 동물원 근처 숲에서 아부를 발견했는데요. 이 숲은 동물원에서 불과 140m 떨어진 곳이였습니다. 느린 걸음 탓에 붙잡힌 것이죠.
동물원 측은 "아부가 무사히 돌아와서 기뻐요. 아부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친구거든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동물원 측은 기쁘겠지만 아부는, 글쎄요. 아부의 '동물원 브레이크'는 안타깝게도 실패하고야 말았네요.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af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