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FPCB株 "조정 없다"...어디까지 오를까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4:30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5:01

올해 비에이치 175%, 인터플렉스 86% 상승
"하반기 애플 수혜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후 2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주들이 업황 회복을 계기로 올해 들어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애플'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들어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갔지만 이들의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없다. 

인터플렉스-비에이치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에이치는 올해 들어 175%, 인터플렉스는 86% 상승했다. 증시가 조정에 들어선 이달에도 비에이치는 12%, 인터플렉스는 40%가량 급등했다.

시세를 끌어올인 수급 추제는 국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다. 인터플렉스는 기관이 이달 들어서만 250억원치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9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기관은 8거래일,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이 같은 수급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 4일부터 하루도 꺾이지 않고 가파른 상승세다. 비에이치 역시 이달 들어서 기관이 227억원 순매수했다.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터치스크린패널 FPCB를 생산하고 있다. 비에이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가 주력인 회사다. FPCB는 전자기기의 각종 부품이 상호 연동되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기판이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모멘텀은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7’까지 디스플레이 FPCB와 터치스크린패멀(TSP) FPCB를 멀티(기판의 층수를 다층으로 함) 방식으로 만들었으나, ‘아이폰8’부터는 리지드 FPCB(경성 인쇄회로기판과 연성 인쇄회로기판이 결합한 형태)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아이폰8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무선충전, AI(인공지능), 카메라 기능 개선 등 이전 모델과는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애플의 공식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디스플레이용 FPCB를 납품하는 업체는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삼성전기 등 3개사.

이 가운데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것은 인터플렉스다. 영풍그룹에 속한 인터플렉스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FPCB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575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예상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도 극에 달해 수익성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라며 "6월에 터치제품을 공급했고, 8월에 OLED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2분기 인터플렉스 실적은 매출액 1092억원, 영업적자 82억원이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13%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애플에 공급할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3108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예상했다. 또 내년 전체 실적에 대해선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내년 연간 추정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900억원의 두배도 안되는 보수적인 수치"라고 언급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부진보다 3분기 흑자전환 및 하반기 매출, 이익의 급증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같은 실적 확대 추세로 인터플렉스 주가가 전고점을 넘어설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인터플렉스는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기였던 2012년 8월에 고점을 형성했다. 당시 고점은 7만1000원.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증권사들은 현재 5~6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 5만5000원, 교보증권 6만원, 키움증권 5만2000원 등이다.

인터플렉스에 상당한 비중을 투자했다는 한 거액 개인투자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저점에서 2~3배 올랐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인터플렉스가 꺾이면 시장이 꺾인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목표가를 7만원대선으로 잡고 있다"고 견해를 얘기했다.

인터플렉스 주가 추이 및 전망 <자료=교보증권>


비에이치 역시 인터플렉스와 함께 디스플레이용 FPCB의 선두업체로 평가된다. 비에이치는 많은 FPCB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했던 2013~2016년에도 생산능력을 늘려왔는데 최근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4억원과 100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 증가, 흑자전환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배경에는 국내최대 고객사향 플래그십 모델향 부품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거래선향 부품 수율의 조기 안정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에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2470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북미 거래선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 확대로 매출액 1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하고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2015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신제품 출하가 하반기 더욱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WISEfn에 따르면 인터플렉스 내년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4515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 당기순이익 920억원, 비에치의 내년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1196억원, 영업이익 873억원, 당기순이익 725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