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해진 "네이버 지분 4.6%에 불과...재벌총수와 다르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8:15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8:15

준대기업집단 결정 앞두고 이해진 창업자 공정위 찾아가 의견 피력
국내 총수 대기업과 달리 '독립적 경영권 유지', '지배구조 투명' 강조
총수 지정 시 이미지 글로벌 이미지 타격...새로운 대안 요청

[뉴스핌=심지혜 기자]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총수 없는 기업’ 지정을 요청했다. 전통적인 대기업들과 달리 창업자로부터 독립적이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준대기업집단'이 아닌 실질지배자(총수)가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16일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지난 14일 공정위를 방문, 준대기업집단대신 총수(동일인)없는 기업으로 지정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를 확인했다. 공정위가 9월초 발표할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준대기업집단제도는 자산총액 5조원에서 10조원 미만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일감몰아주기와 오너의 지배력 남용 등을 규제하는 공정거래 제도다. 

네이버의 6월말 국내외 자산 총액은 6조4400억원으로, 해외자산을 감안하더라도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이해진 창업주는 네이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동일인)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네이버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외부에 공인되며 준대기업집단지정과 관련된 공시자료 작성과 제출 등에 대해 법적책임을 지게된다.  

이에 이해진 창업자는 공정위를 방문, 자신을 동일인으로 간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동일인 지위는 본인이 아닌 법인 ‘네이버’가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유한 지분(4.6%)이 다른 대기업 총수와 달리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는 점과 사실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최대주주는 국민연금(10.5%)이다. 

실제로 이해진 창업자의 공식 직함은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사실상 경영 보다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출자도(17.6.30 기준). <자료=네이버>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재벌기업 규제를 위한 기존의 규제 틀에 맞춰 특정 개인이 지배하는 기업처럼 규정하면 글로벌 IT시장 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도 투자 위축 등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재벌 총수기업으로 관리되면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공정위 평가가 절대적 잣대를 두고 있지 않은 만큼 심사숙고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