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中 무역 압박 카드, 효과 내기 힘들 것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해법 모색에서 중국의 역할에 실망한 미국이 무역관계에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이미 중국 무역은 글로벌 밸류체인으로 미국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은 수출 비중이 3.5%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당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수입관세 부과 등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생각만큼 그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도움을 기대했던 미국이 한때 한발 물러섰지만, 다시 미국은 중국 지적재산권 침해를 감지해 이를 조사하고 또 중국 알루미늄 호일 수입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미-중 경제가 무역으로 얽힌 정도가 심해 강력한 통상제재는 미국 경제에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당초 예상한 효과는 거두기가 어렵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관측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베이징의 국제경제경영대학의 WTO연구소 투 칭관 소장은 "중국-미국의 경제가 밀접하게 엮여져 있어 미국이 후폭풍없이 특정부문을 타켓으로 삼기가 쉽지 않다"며 "결국 트럼프가 가진 카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북핵해법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던 미국이 중국에 실망하면서 무역관계에서 칼을 뽑았다.

지난 12일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로버트 라이사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이나 지적재산권을 부당하게 훔쳤는지에 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행정메모를 통해 명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미 전세계 2/3의 무역이 국경간 생산분업으로 밸류체인에 얽혀있고, 무역제재 자체가 미국의 기업과 미국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제시됐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데이비드 달러는 그의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때 말한대로 4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제재와 같은 정책은 일단 강력하고 직접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미국의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대만 등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국제무역에서 중국이 이미 밸류체인에 비중 높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무역제재가 생각만큼은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씨티그룹의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류 리강은 "무역에서 많은 국가들이 상호 보완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기술분야는 더 그렇다"며 "지적재산권이나 관세 등의 이 분야에 대한 무역제재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