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가격이 너무해"...하이투자증권 적정 매각가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5:00

업계, 시장 예상가인 5000억~6000억원 "과도하다" 반응
PBR·인수 시너지 감안 시 4000억원대 이하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0일 오전 1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가격 문제로 지난해 매각이 불발됐던 하이투자증권이 몸값을 낮춰 M&A 시장에 재등판하자 은행과 증권사, 사모펀드 등 관심을 갖는 인수 후보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관련업계에선 하이투자증권의 몸값을 5000억원대 전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PBR(주가순자산비율)과 인수 시너지를 감안할 때 3000억원대 안팎이 적정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뉴스핌>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의 장부가액은 올해 3월 말 7362억원에서 6월 말 4534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이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대금 중 2828억원을 하이투자증권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영향이 컸다.

몸값이 낮아지자 DGB금융지주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5000억~6000억원대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가격대라면 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증권사 평균 PBR인 0.7배로 따져보면 하이투자증권은 4120억원 안팎이다. 통상 증권사 M&A에서 거래되는 0.8배로 산정해도 4700억원으로 5000억원을 넘지 못한다.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인수 당시 PBR 0.79배를,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시 0.85배를 각각 적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M&A 한 관계자는 "하이투자 매각가는 2000억원 중후반에서 3000억원선이 적당하다"며 "대우조선 디폴트를 감안하고 PBR을 1배 이하로 산정하면 3000억원 미만에서 책정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6891억원이다. 시가총액은 2962억원(KOTC, 8월 9일기준)으로 이 둘을 나누면 PBR은 0.43 수준이다. 자기자본에 PBR 0.43배를 적용하면 현대중공업이 매각하는 하이투자증권 지분(85.32%)의 가치는 약 2500억~2600억원선이 된다는 분석이다.

시너지 차원을 감안해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더욱이 하이투자증권은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영업 활동이 위축됐고, 자산운용 손실이 발생하며 영업실적이 떨어진 측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2분기 매출은 1540억원,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영업손실률이 11.9%다. 현대중공업 측은 "장외파생상품(ELS) 수익 감소로 매출이 줄었고, 채권평가손실 및 구조조정 비용 반영으로 2분기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대우조선 회사채(400억원)에서도 올해 1분기 54억원, 4월 171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을 앞둔 현대중공업그룹이 경영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DGB금융과 IMM PE 모두 이번 프라이빗딜에서 4000억원대를 넘지 않게 써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선 하이투자증권이 큰 매력이 없고, 가격도 비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인수의향자들은 이번 인수전에 하이투자증권의 PBR와 시너지 등을 고려해 가격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