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은 8일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와 창작오페라 '불량심청'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사진=라벨라오페라단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라벨라 오페라단이 오페라 '돈 파스콸레' '불량심청'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오페라 장기 공연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은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와 창작오페라 '불량심청'을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오페라 장기 공연 프로젝트다.
오프닝을 담당하는 도니젯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3막의 오페라 부파, 코믹 오페라다. 1843년 1월 3일 파리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구두쇠 노총각 돈 파스콸레의 좌충우돌 연애스토리와 우아한 선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벨칸토의 대표적인 오페라 중 하나이다. 이번 라벨라 오페라단이 선보일 '돈 파스콸레'는 천재 작곡가 도니제티가 의도한 다양한 캐릭터의 출연과 아름다운 아리아를 통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라벨라 오페라단은 시대를 뛰어넘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돈 파스콸레'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된다.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은 창작오페라 '불량심청'이다. '선구자, 도산 안창호' '두 개의 시선' 등을 작곡한 최현석이 2년 전 초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오페라 '청VS뻥'을 각색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래동화 '심청전'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현대판 심청전이다. 이 작품은 효(孝)에 대한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동화적인 아름다움과 해학을 동시에 담고 있다. 또한 판소리, 강강술래, 아리랑 등 전통적 가락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작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량심청'은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은 "오페라의 대중화라는 과제 아래 우리 정서에 맞는 주제를 가지고 창작오페라를 제작했다.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오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돈 파스콸레' '불량심청'이 그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번 오페라는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하며 서울문화재단, 풀잎라인, 동원 AHE가 후원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