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가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대량 생산을 위해 15억 달러(약 1조6950억 원)를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5억 달러의 202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델3 생산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은 테슬라의 첫 비전환 사채가 된다.
모델3의 생산은 테슬라에 큰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11억6000만 달러의 현금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설비에 사용됐다.
모델3은 기존 모델3의 절반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지난해 예약 판매를 개시한 시점부터 50만 대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델3를 통해 주류 자동차 시장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을 내년과 2020년에 각각 50만 대, 100만 대로 늘릴 계획인데 지난해 8만4000대의 전기차만 생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심 찬 계획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모닝스타리서치의 데이비드 휘스턴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야심 찬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자본 조달에 의존하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18분 현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18% 내린 356.2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