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핀셋증세] 대기업·고소득자 '족집게'에서 '보편증세'로 확장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론', 재정 확대 불가피
사회적 예산 증가하면 세원 확대도 필수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핀셋증세'는 전략한계... 세원확대 불가피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다음달 2일 발표된다. ‘증세’ 논의가 뜨겁게 불붙은 만큼 세금 인상의 폭과 항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7년 세법개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번 세제개편에선 초고소득자와 해마다 수천억원의 이익을 남긴 일부 대기업을 겨냥해 ‘콕 집어’ 세금을 추가부담시키는 이른바 ‘핀셋증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민층과 중산층에 전혀 세금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자증세’를 앞세웠기 때문에 증세 대상도 한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자와 대기업을 ‘핀셋증세’가 서민, 중산층으로 이어지는 ‘보편증세’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기재부 면전 반박부터 시작된 여당주도 '핀셋증세'

문재인 정부는 지난 19일 향후 5년간 국정과제의 근간을 밝힌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경제정책방향은 추격성장이라는 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에서 소득주도라는 근로자 중심 소득증가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 5년간 178조원의 추가 재원이 투입되는 전략이다.

문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뒷받침할 동력은 무엇보다 ‘세금’이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세수 자연증가분과 지출 구조조정,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해 재원 확보가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정부 내부와 여당의 견해는 달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에게 솔직해지자”며 “올해 안에 증세없다”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반박했다. 전날 ‘100대 국정과제’에 사용되는 재원을 증세없이 충분히 감당할수 있다던 세금 주무부서 기획재정부의 수장은 ‘정면도전’에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정청이 참가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연소득 2000억원 초과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높이고,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재 40%에서 42%로 올리는 증세안을 제시했다.

세금관련 주무부서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주장해 온 ‘법인세와 소득세 명목세율 인상없다’는 정책 기조를 정면에서 뒤집은 것이다.

증세안은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틀째인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문 대통령은 ‘서민, 중산층 증세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세금을 올리는 증세문제는 이슈로 부각됐다.

증세안은 조세저항과 서민, 중산층과는 차별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핀셋증세’로 포장됐다.

◆ 초(超)대기업, 초(超)고소득자에서 '보편증세' 확대 주목

기재부가 다음달 2일 발표할 세제개편안은 추 대표의 안을 골격으로 하는 초(超)대기업, 초(超)고소득자 상대의 증세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증세에 따른 추가세수를 연간 3조7800억원(소득세 1조800억원, 법인세 2조700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다.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추가 세수는 연간 3조1381억원(소득세 9681억원, 법인세 2조1700억원)으로 전망된다.

국회 추계가 기재부 추계보다 6500억원 가량 적지만, ‘핀셋증세’를 할 경우 5년간 16조원 가량의 세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핀셋증세 추진전략은 세수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보건, 복지, 노동 등 전체 국가예산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적 예산(복지예산)은 각 부처가 요구한 2018년 예산요구안이 141조1000억원으로 올해 129조5000억원에 비해 8.9% 증가(11조6000억원)로 잡혀 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는 국민 소득을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득주도’ 방식임을 감안할 때 사회적 예산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사회적 예산은 한번 투입되면 줄어들지 않고 가속도가 붙어 점증하는 특징이 있다는 점과 국민의 주머니를 일단 정부 돈을 채워 성장을 꾀하는 소득주도 성장전략의 한계를 고려하면 세수효과에 한계가 있어 세원 확대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원래 증세는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조세저항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며 “증세 문제가 불거진만큼 이번 정권 아래서 국민 절반에 가까운 소득세 면세자 비율 등을 손보는 전면 개편이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