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기다림은 줄고 설레임을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됐다.
국제선터미널은 기존 약 5만㎡에서 약 7.2만㎡로 약 2.1만㎡(41%)가 대폭 증축됐다. 리모델링(2만㎡)과 시설 확충이 이루어졌다.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56개소에서 74개소로 18개소(32%) 증가했다.
특히 체크인 카운터 운영방식을 특정 항공사가 특정 구역을 임대해 사용하는 고정형 방식에서 항공사별 운항 현황에 따라 소요 카운터를 유연하게 배정하는 유동형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체크인 카운터 시설 활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국장 입구도 대폭 확대(5.5m→9m)되고, 출국장 입장을 위한 신분확인 수속대도 기존 4개소에서 7개소로 3개소(75%) 확충했다. 또한 출국장 앞쪽에 위치한 공항이용 안내소를 이전해 출국장 대기열과 중복되는 문제를 해소했다.
사업 전후 김해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
보안검색대는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3개소(50%), 출국심사대는 기존 16개소에서 18개소로 2개소(13%), 입국심사대는 22개소에서 28개소로 6개소(27%) 확충했다.
올해 3월부터는 내국인(만7∼18세 등 제외)에 대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 절차가 폐지됐다. 이번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출국 2개소, 입국 4개소)를 활용하면 보다 빠른 수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물 처리시설은 출발 수하물 처리시설이 기존 2대에서 3대로 1대(50%), 도착 수하물 처리시설이 기존 3대에서 5대로 2대(67%) 늘었다. 아울러 공항공사는 키오스크 추가 설치,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과 같은 시설 및 운영방안도 동시에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는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1334억 원을 투입해 국제선터미널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체크인 카운터, 보안검색대, 수하물 수취대 등 시설을 추가 확충한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김해공항의 혼잡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며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김해신공항이란 것을 공고히 하고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