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앱 '터치' 한번이면 1시간만에 세차 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스타워시, 자체 교육 프로그램 IPAA 통해 서비스 표준화 및 고급화
태국·도쿄·LA 진출 계획..."전 세계가 목표 시장"

[뉴스핌=성상우 기자] # 직장인 이모씨(32)는 최근 '세차 걱정'이 사라졌다. 서울·경기 전역을 돌아다녀야하는 영업사원이라 매번 새로운 지역에서 세차장을 찾곤 했는데 '인스타워시'를 알게 된 후론 더이상 새로운 세차장을 찾아 방문해야되는 수고를 덜게 된 것. 세차가 필요해지면 앱을 실행해 '테크니션'을 부르기만 하면 된다. 시내 모처 카페에서 고객과 1시간 가량 티미팅을 끝내고 나오면 처음 주차를 해둔 그 장소에서 세차는 이미 끝나있다.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테크니션'들 덕분에 잔기스 걱정도 없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스타트업 '인스타워시'는 실시간 주문(On-Demand) 방문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다. 주차된 장소가 '합법적 주차장소'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 60~75분만에 세차를 완료한다. 가격은 중형차 기준 2만8000원~3만원 수준이다.

세차 요원인 '테크니션'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전문 교육을 받은 정예 요원들이다. 이론 및 훈련·실습으로 구성된 3주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거쳐 표준화된 세차 기법을 몸으로 익혔다. 고객의 요청이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 46단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차례로 진행한다.

창업자 조나단 리 대표는 "젊은 층에게 자동차는 단지 이동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덴티티'"라며 "이들에게 주먹구구식의 세차가 아닌 표준화·세부화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의 창업 계기는 '필요하다고 느껴서'다.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했던 이 대표는 오프라인 세차업소에서 세차를 받으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많았다. 검색만으론 어느 곳이 세차를 잘 하는지 판단하기 힘들고, 막상 찾아가면 세차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될 뿐 아니라 때때로 잔흠집까지 생기는 찝찝함을 감수해야했다.

이에 이 대표는 체계적 교육을 받은 전문 '테크니션'들이 어느 장소든 직접 찾아가 고급 세차 용품들을 사용해 표준화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겠다고 확신, 지난 2014년 6월 법인을 설립했다.

이 대표가 해결하고자 한 2가지는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과 ▲들쭉날쭉 서비스다. 이를 '워터레스(Waterless)' 세차 기법과 '인스타워시 프로페셔널 오토케어 아카데미(IPAA)'를 통해 해결했다.

모터쇼에서 주로 사용하는 '워터레스(Waterless)' 세차 제품들을 사용해 어디든 처음 주차된 장소에서 주차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세차 전 과정에서 스위스산 왁스, 극세사 타월 등 '고급 제품'을 사용해 물 없이도 깔끔하고 '잔기스' 없는 고퀄리티 세차 서비스를 구현했다.

자체 교육기관인 IPAA는 인스타워시 서비스 경쟁력의 원천이다. 지원자들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3주간의 교육을 통해 인스타워시만의 전문 세차 기법인 '46단계 프로세스'를 전수받아 세차 '테크니션'으로 거듭난다.

교육 수료 후 파이널 테스트에서의 합격률은 30%대에 불과할 정도로 평가 기준은 까다롭다. 최종 합격을 하면 IPAA 레벨 1부터 시작하며, 최종 등급인 레벨 5가 되려면 1000대 이상의 차량 세차 경력을 쌓아야 한다.

이 대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테크니션들에게 직업의식과 소속감을 심어줌으로써 더 안정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며 "현재 테크니션들의 월 평균 보수는 250~270만원 수준이며 다양한 직군에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테크니션 지원자들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전역과 고양(일산)·부천·인천·성남(분당·판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 17일엔 지방 도시 중 처음으로 부산에 진출했다. 해운대구와 남구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중 전국 5개 광역시에 모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4시간 서비스도 8월 중 오픈한다.

주문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배 증가했다. 월 평균 주문건수 역시 매월 30% 수준 증가하며 빠르게 출장세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인스타워시 공동창업자 조나단 리(왼쪽)·전용진(오른쪽) 대표 

해외 진출도 막 시작했다. 지난 5월 태국에서 '인스타워시' 앱을 소프트런칭(Soft Launching)했고 10월 중 일본 도쿄와 내년 1월 미국 LA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오 런던의 현지 파트너들로부터 제휴 요청을 받은 상태이며, 향후 유럽, 미주, 중동 등 전 세계가 목표 시장이다. 전 세계 대도시들이 대부분 '공간 부족', '하향평준화된 세차서비스' 등 서울이 갖고 있는 차량 문제들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 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론 '토탈 차량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현재 출장 세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모두 차량 소유자라는 점에 착안, 자동차 용품 판매·차량 관리 및 수리 서비스·고객데이터 활용한 타겟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및 제품을 교차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각각 택시업계와 숙박업계 판도를 바꾼대로 우리도 이 업계 판도를 바꾸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사업모델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