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수도권 '알짜매물' 연이어 출시
[뉴스핌=김지유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설사들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 홍보에 나서고 있다.
통상 휴가철이 낀 7~8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 여름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는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브랜드 알짜 분양물량이 많이 있어 실수요자들로선 놓치기 아까운 시기라는 평을 받는다.
20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견본주택이 연이어 개관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1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오는 2020년 하반기 입주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블록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2784실로 지어진다.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1만8000㎡ 규모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1일에는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36-317번지에 '신길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길센트럴자이는 총 10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48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오는 2020년 2월 입주 예정이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포스코건설> |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주거공간뿐 아니라 업무, 판매, 문화시설을 비롯한 복합주거문화단지로 지어진다.
주거용은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공급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에 문을 여는 대형건설사 브랜드단지 견본주택들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14일 개관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3일만에 약 1만8000명이 방문했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이 개관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 더샵' 견본주택에도 3일간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달 23일 문을 연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는 3일간 5만500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수도권 알짜매물 분양시장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이른바 되는 곳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지역은 가수요가 이탈해도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리기 때문이며 특히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에 대한 청약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