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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인수위 '국정기획위, 내일 해단식…19일 '국민보고대회'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6:01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6:01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수립…문 대통령, 오늘 격려 오찬
60일간 활동 마무리…국민보고 준비팀은 19일까지 작업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한 그간의 활동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보고할지, 국정기획위 명의로 보고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3일 "19일에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를 위해 국정기획위는 오는 15일 활동 종료 후에도 필요 최소한의 인원을 남겨 국민보고 준비팀을 구성, 관련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일단 14일 해단식을 갖고 15일 활동을 종료한다.

당초 국정기획위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4대 복합 혁신과제와 20대 국정운영 전략, 그리고 100대 국정운영 과제 등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보고하면서 활동을 끝낼 계획이었다. 대통령 보고 후 대국민 보고 여부와 일정 등은 청와대에서 결정하기로 했던 것에서 다소 변경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와 조율해왔는데, 대국민 보고를 앞두고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가 된 후, 한동안 국민에게 알리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다 완벽하게 조율하고, 쟁점 사안에 대해 정리해서 한꺼번에 보고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 네 번째)과 홍남기(세 번째), 김태년(다섯 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5월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5월 16일, 문 대통령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공식화됐다. 이후 같은 달 22일 출범식을 갖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개시했다.

국정기획위는 먼저, 4대 복합혁신과제로 일자리 경제 전략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창업국가 전략, 인구절벽 해소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정했다.

이어 4대 혁신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정책으로 100대 과제를 담았다. 100대 과제는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201개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그룹화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최우선 정책과제인 일자리 창출부터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까지 망라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5대 인사원칙'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한 내용도 포함된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확정된 것은 확정된 대로 보고하고, 사회적 논란이나 쟁점이 큰 과제들은 사회적 협의 등 필요 과정을 덧붙여서 보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19일 국민보고대회에서 누가 보고를 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19일 보고를 누가 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국정기획위에서 국민에게 보고하는 방식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점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과거 정권의 인수위 때는 대통령 당선자가 회의 참석도 하고, 격려도 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며 "어쨌든 열정을 갖고 치밀하게 국정운영 계획을 다듬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정확한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토록 하라"며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서 대통령도 언제든,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정기획위를 향해서는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행과정을 점검하고, 애프터서비스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이 과제들이 어떻게 보면 숙제인데, 그래도 이것을 우리가 손에 다 쥐게 될 때는 든든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표 위원장은 "인수위 없이 5개년 계획 짜다 보니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으로, 어떻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산과 입법의 여건이 쉽지 않은데, 그래서 5개년 공약을 계획으로 바꾸면서 국민적 의식을 갖되 현실감을 조화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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