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위기의 프랜차이즈] 1세대 커피왕들의 몰락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5:14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5:14

강훈 KH컴퍼니, 30억 미지급 망고식스 적자커져 손실 눈덩이
카페베네, 지난해 영업손실 144억원·4월 말 희망퇴직도 진행

[뉴스핌=전지현 기자] 1세대 커피왕들이 몰락하고 있다. 커피프랜차이즈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신화’를 썼던 1세대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모습니다.

1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기업 ‘KH컴퍼니 & KJ마케팅’는 자금압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용 및 본사 직원들의 급여를 약 30억원 미지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가맹점 보증금, 협력업체 미지급 금액, 기타 운영비(사무실 운영비 등), 물류 지급 대금 등에 대한 약 70억원대 지급도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KH컴퍼니 & KJ마케팅은 국내 커피전문점 1세대로 불리는 강훈 대표가 이끄는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망고식스‧쥬스식스‧커피식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훈 대표는 한국 스타벅스 론칭 준비팀을 거쳐 토종 커피 전문점인 할리스커피를 탄생시키고 카페베네를 업계 최초 500호점 돌파 브랜드로 키워 한때 ‘한국의 커피왕’이라고 불리운 인물이었다.

사실상 KH컴퍼니의 자금난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H컴퍼니는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914억원 대비 45.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79억, 2014년 282억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수익성도 악화돼 2015년과 2016년 각각 10억원,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앞서 카페베네 창업주인 김선권 대표 역시 경영난을 이유로 창업 8년 만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카페베네는 2014년 141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818억원으로 줄었고 영업 손실은 144억원에 달했다.

최승우 대표가 2015년 10월 새롭게 취임하며 바통을 넘겨 받아 실적 향상에 안간힘을 쓰지만, 카페베네는 지속적인 본사 실적 악화로 지난 4월 말 전직원 200여명 15%인 약 30명 규모에 대한 희망퇴직도 받았다.

관련업계는 1세대 커피왕들의 초라한 경영성적표가 과도한 사업확장으로 가맹점 수 늘리기에 치중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강 대표는 KH컴퍼니 & KJ마케팅 한개 본사를 통해 음료·커피 5개 브랜드를 운영했다. 지난해 저가 음료, 커피 브랜드인 쥬스식스와 커피식스를 론칭했고, 올해에는 망고식스미니, 디센트 등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김선권 전 카페베네는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다가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모펀드에 회사를 헐값 매각해야 했다. 카페베네는 설립 초기 배우 한예슬·송승헌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워 '토종 커피 신화'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외식사업 다각화에 실패하면서 2011년 시작한 레스토랑 브랜드 '블랙스미스'와 제과 브랜드 '마인츠돔' 등이 실패하면서 실적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카페베네는 가맹점주들로부터 인테리어, 집기류 판매, 로열티 등을 비용이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0년 카페베네 매출에서 가맹점의 해당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쟁사 20~30%에 비해 확연히 높은 70%에 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프랜차이즈 햄버거 전문점인 토니버거의 대표직에 올랐지만 최근 행보가 카페베네 카페베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훈 대표와 김선권 전 카페베네 대표는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한때 1세대 커피 창업자들로 업계 ‘신화’로 여겨졌던 핵심 인물들"이라며 "강 대표는 최근 프랜차이즈산업 난립 속에 무리한 브랜드 확장이 발목을 잡으며 고전하는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