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위기의 프랜차이즈] 1세대 커피왕들의 몰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훈 KH컴퍼니, 30억 미지급 망고식스 적자커져 손실 눈덩이
카페베네, 지난해 영업손실 144억원·4월 말 희망퇴직도 진행

[뉴스핌=전지현 기자] 1세대 커피왕들이 몰락하고 있다. 커피프랜차이즈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신화’를 썼던 1세대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모습니다.

1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기업 ‘KH컴퍼니 & KJ마케팅’는 자금압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용 및 본사 직원들의 급여를 약 30억원 미지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가맹점 보증금, 협력업체 미지급 금액, 기타 운영비(사무실 운영비 등), 물류 지급 대금 등에 대한 약 70억원대 지급도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KH컴퍼니 & KJ마케팅은 국내 커피전문점 1세대로 불리는 강훈 대표가 이끄는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망고식스‧쥬스식스‧커피식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훈 대표는 한국 스타벅스 론칭 준비팀을 거쳐 토종 커피 전문점인 할리스커피를 탄생시키고 카페베네를 업계 최초 500호점 돌파 브랜드로 키워 한때 ‘한국의 커피왕’이라고 불리운 인물이었다.

사실상 KH컴퍼니의 자금난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H컴퍼니는 지난해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914억원 대비 45.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79억, 2014년 282억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수익성도 악화돼 2015년과 2016년 각각 10억원,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앞서 카페베네 창업주인 김선권 대표 역시 경영난을 이유로 창업 8년 만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카페베네는 2014년 141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818억원으로 줄었고 영업 손실은 144억원에 달했다.

최승우 대표가 2015년 10월 새롭게 취임하며 바통을 넘겨 받아 실적 향상에 안간힘을 쓰지만, 카페베네는 지속적인 본사 실적 악화로 지난 4월 말 전직원 200여명 15%인 약 30명 규모에 대한 희망퇴직도 받았다.

관련업계는 1세대 커피왕들의 초라한 경영성적표가 과도한 사업확장으로 가맹점 수 늘리기에 치중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강 대표는 KH컴퍼니 & KJ마케팅 한개 본사를 통해 음료·커피 5개 브랜드를 운영했다. 지난해 저가 음료, 커피 브랜드인 쥬스식스와 커피식스를 론칭했고, 올해에는 망고식스미니, 디센트 등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김선권 전 카페베네는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다가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모펀드에 회사를 헐값 매각해야 했다. 카페베네는 설립 초기 배우 한예슬·송승헌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워 '토종 커피 신화'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외식사업 다각화에 실패하면서 2011년 시작한 레스토랑 브랜드 '블랙스미스'와 제과 브랜드 '마인츠돔' 등이 실패하면서 실적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카페베네는 가맹점주들로부터 인테리어, 집기류 판매, 로열티 등을 비용이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0년 카페베네 매출에서 가맹점의 해당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쟁사 20~30%에 비해 확연히 높은 70%에 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프랜차이즈 햄버거 전문점인 토니버거의 대표직에 올랐지만 최근 행보가 카페베네 카페베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훈 대표와 김선권 전 카페베네 대표는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한때 1세대 커피 창업자들로 업계 ‘신화’로 여겨졌던 핵심 인물들"이라며 "강 대표는 최근 프랜차이즈산업 난립 속에 무리한 브랜드 확장이 발목을 잡으며 고전하는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