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 세계 3위 규모 롯데면세점 오픈…화장품에만 줄선 유커들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16:24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16:24

123층 롯데타워 전망대와 연결 월드타워점
화장품·일부 명품 매장에만 손님 눈에 띄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바로 연결돼 최적화된 동선이죠."

3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8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이날 확장공사를 마치고 오픈했다. 이번에 확장한 면세점은 세계 3위, 아시아 2위 규모(약 5200평)다. 면세점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면세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 시간인 9시 30분에 맞춰 찾아온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둘러보고 있었다. 타워 8·9층에 새로 오픈한 면세점 매장은 일본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20여개 브랜드로 채워졌다. 중국인들이 주로 모여 있는 매장은 화장품, 명품 시계 브랜드 매장이었다.

30일 오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 진동 세안기 판매매장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핌>

특히 화장품 브랜드 코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진동 세안기를 판매하는 한 매장에는 중국인 관광객 20명 이상이 줄을 서 구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자주색 중국 여권을 들고 제품을 구경하면서 유난히 관심을 보였다. 

건너편에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모여 있는 '인큐베이팅관'이 위치했다. 메디필, 원진이펙트, 아이소이 등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다만 매장을 찾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소 브랜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큐베이팅관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며 "브랜드 육성을 위해 공간을 마련했고 앞으로 국산 제품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인 '3CE(쓰리컨셉아이즈)'는 연분홍으로 전체 매장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또 비행기 내부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매장 관계자는 "면세점이라는 특색을 살려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역 특산품과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전통문화관, 특산품관도 마련했다. 특산품관은 매장 분위기를 한옥으로 구성했다. 공항에는 종종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한옥 인테리어로 꾸미는 경우도 있지만 시내 면세점에선 처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평창올림픽 기념품존도 들어와 있었다. 국내 최고층 높이인 롯데월드타워 기념품도 판매했다.

30일 오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 일부 매장에서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면세점 한쪽 브라운관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장면이 나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9층에 위치한 롤렉스 매장 앞에선 한 때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먼저 왔다며 실랑이를 벌인 것. 면세점 측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이날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몇몇 매장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드물어 한산한 분위기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만 800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일 오전이기 때문에 주말인 내일과 모레 더 많은 사람들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영업 개시를 준비해온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을 새롭게 확장해, 에비뉴엘동과 함께 잠실 월드타워점 전체 매장을 열었다. 이에 따라 특허기준 면적은 기존 11411(3457)에서 17334(5252)로 확대됐다. 

면세점 측은 사드(THAAD)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면세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면세점 오픈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