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통한 실무에 문장력까지...김동연 부총리 스타일 '화제'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15:34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15:34

취임사 뿐 아니라 각종 연설, 발표문도 꼼꼼히 첨삭
기존 관행대로 미리 자료 배포할 수 없어 고민도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장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스타일이 화제다.

16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랜 기간 기재부에 몸담아 정통한 실무는 기본에다 수차례 저서를 낼만큼 유려한 문장력, 모든 서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수 빠뜨림없이 챙기는 꼼꼼함으로 직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 인준 이후 6일 후인 15일에야 정식 취임식을 가질만큼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바쁜 행보에도 불구하고 취임사를 직원들에게 맡기는 대신 직접 작성해 주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장관 등의 취임사는 해당부처의 연설 담당 국·과장이 작성해 올린다. 신임 장관이 최종검토를 마치기는 하지만, ‘써준 대로’ 읽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김 부총리는 시간을 쪼개 취임사를 직접 작성해 직원들에게 자신이 구상하는 기재부의 방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또 오랫동안 경제분야 공직자로 몸담아 기재부 업무를 꿰뚫고 있는데다, 각종 칼럼과 여러 권의 책을 펴내면서 보여준 김 부총리의 필력이 더해져 호소력 있는 취임사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부총리는 취임사의 단골이던 근엄한 고사성어를 제외하고 현실과 맞닿은 문장으로 연설을 듣는 직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우리가 언제 한번 실직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익숙한 것과의 결별, 새로운 생각과 행동’ ‘기계적인 근면성을 지양해야 한다’ 등의 문장은 기존 고위 공직자 취임사의 틀과는 다른 형태로 신선함을 안겼다.

취임사 뿐 아니다. 각종 행사에서 읽는 연설문 등도 김 부총리는 작성해 준 대로 읽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목표를 담아 재구성해 발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연설문 등을 담당한 담당부서에서는 예전과 달리 미리 자료를 배포할 수 없어 이전 부총리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민에 빠져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흘러나온다.

김 부총리는 업무에서도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추구해 아랫사람들에게 '힘든 상사'로 꼽혔다. 웬만한 보고서는 '다시 작성'을 외치기 일쑤라는 평가다.

다만 김 부총리도 이 같은 평판을 의식해서인지 '효율성'을 강조하며  '보고서는 반으로 줄이고, 일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주말이 있는 삶을 살자'는 호소를 하고 있다.

“뭐든 잘 알아서 하는 깐깐한 시어머니를 만난 것 같다”며 "주말이 있는 삶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라고 하소연하는 기재부 직원들의 말이 농담만은 아닌 듯 하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