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7개월 만에 풀려났다고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 웜비어<사진=AP/뉴시스> |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에 억류됐던 버지니아대 학생 웜비어가 풀려났다고 밝혔다. 원비어의 석방은 전 NBA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의 평양 방문날 이뤄졌다.
틸러슨 장관은 성명에서 "국무부는 오토 웜비어가 북한으로부터 풀려났음을 확인했다"면서 "웜비어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웜비어는 13일 저녁 자택이 있는 신시내티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족들은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선고 이후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3월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고 자백한 후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틸러슨 장관은 웜비어의 석방에 대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추가 설명을 자제했지만, 북한에 구금된 3명의 다른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