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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들②] “행복하십니까?” 고령일수록 행복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8:47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8:48

서울시, 2017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20대 행복지수 7.20점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아
2명 중 1명 “일상 스트레스 받는다” 업무·학습 탓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민들의 행복지수가 지난해 10점 만점에 6.97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같은 행복지수는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현재 삶에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평균 6.97점을 줬다.

[서울시, 2017서울서베이]

그러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관적 행복감은 낮아지는 추세가 관측됐다. 10대의 행복지수는 7.17점, 20대는 7.20점을 기록했다.

이같은 행복지수는 30대 이후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특히 50대부터는 6점대로 떨어졌다. 60세 이상의 행복지수는 연령대 중 가장 낮은 6.52점이었다.

소득별로는 300만~400만원 소득을 버는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7.0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이 6.79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역별로는 건강, 가정생활, 친구관계, 재정상태, 사회생활 등 5개 항목 가운데 건강만족도가 7.20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가정생활 만족도가 7.18점, 친구관계 7.11점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재정상태 만족도는 6.29점을 기록,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시민들도 2명 중 1명 꼴로 집계됐다.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54.2%로 나타난 것이다.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꼈다'고 응답한 시민도 25.6%나 됐다.

[서울시, 2017서울서베이]

스트레스 원인에는 연령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경우 전체의 25.4%가 과도한 학습량이나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답변을 내놨다.

60세 이상에서는 건강상태가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3.9%였다.

하지만 이같은 스트레스에도 서울시민들의 자부심은 높았다. 서울에 대한 자부심은 평균 6.91점을 기록했고 특히 10~20대에서 7점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59.7%였다.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14회를 맞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6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9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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