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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석현·일본 문희상 특사, 오늘 출국…4강 외교 시동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09:02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09:03

문 대통령 "피플파워 강조" 주문…이해찬, 내일 중국으로 출국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주요 4개국 특사가 17일부터 출국하기 시작한다. 문재인 시대 정상외교가 전화통화(온라인)에서 특사외교(오프라인)로 넘어가는 신호탄이다.

미국 특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일본 특사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전 차례로 워싱턴D.C.와 도쿄로 출발한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각국에 전달하고, 새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와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특사단과의 오찬에서 "새 정부가 피플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것, 특히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해졌음을 강조해달라"고 특사단에게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주요국 특사단과 오찬을 했다. 왼쪽부터 송영길 러시아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 문 대통령, 이해찬 중국 특사, 홍석현 미국 특사. <사진=뉴시스>

아울러 특사단은 새정부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의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홍석현 특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북핵 문제, 미사일 문제, 한미동맹 문제에 대한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겠다"며 "무엇보다도 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을 보태서 정지작업을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지난 16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문희상 특사는 3박 4일의 방일 기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및 대북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사는 전날 오찬에서 "국민들의 많은 기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새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본과의 관계 뿐 아니라 우리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 외교입국 측면에서 새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이 잡히는 무렵에 조그만 몫을 할 수 있다는 긍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말한) '모든 국민이 동의할 수 없다'라는 대목에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러나 앞으로 나갈 방향에 미래지향적으로 갈 길을 한번 모색하고 자주 만나자, 빨리 만나자고 이렇게 얘기한 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오는 18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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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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