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빨라지는 '문재인 1기 총리' 이낙연의 발걸음..."책임총리 구현"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4:36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5:07

국회 24~25일 이틀간 인사청문회 실시 합의
이 총리 후보자 "의전총리, 방탄총리는 안될 것"..책임총리 의지보여
청문회 인준 이후 본격 내각 구성 속도 낼 듯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국회가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하면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와 내각 구성에 대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국회 인준 준비와 함께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총리 지명 이후 첫 만남도 예정돼 있어 내각 인선과 관련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향후 총리의 역할에 대해 "의전총리, 방탄총리 등 형식적 자리가 아니라 좀 더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책임총리’를 강조한만큼 그에 걸맞는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책임총리를 위해서는 국무총리 인준이 시급하다. 헌법상 장관 등 국무위원은 총리가 서면으로 제청하고, 대통령이 받도록 돼 있다. 대통령과 상의가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해 ‘진짜 총리’가 된 이후 부처 장관의 제청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게 된다.

국회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24~25일 이틀에 걸쳐 실시키로 했다. 온건한 합리주의자이면서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시절 소통을 중요시한 인품 등에 비춰 무난히 청문회에서 인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고 있어 쉬운 시험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총리 인준 이후 본격 속도를 낼 각 부처 장관의 제청도 관심이다. 특히 일자리와 복지문제 해결 등 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재정적 여력’을 컨트롤할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다른 정당의 인물을 기재부 장관에 앉히기 보다는 대통령 철학에 맞는 인사를 수장에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가에서는 우세하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직하는 경제부총리 후보에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비상경제대책단장을 지낸 이용섭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윤제 더불어민주당 국민성장위원회 상임위원(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과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용섭 전 의원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세제실장을 거쳐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노무현정부에서 관세청, 국세청 등 경제부처를 두루 거친 장점이 있고, 행시 출신이면서 경제 분야를 두루 거쳐 공무원들의 속성을 나머지 두 후보에 비해 꿰뚫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부산이 고향인 조윤제 교수는 다수의 국제금융기구를 거치면서 경제분석과 기재부 장관 자문관,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을 지내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대선캠프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을 맡았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조교수와 김교수는 학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임기초 공무원들을 독려하며 추진력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정권초 경제부총리’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