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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유출 통제로 해외 M&A 반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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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엔 탄력, 위안화 국제화 촉진 기대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이 해외 자본유출을 통제하면서 외국기업 인수합병(M&A)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일대일로 정책을 위한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외국기업 M&A에 쏟아부은 돈은 24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이 자본의 해외유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올해 1분기 M&A규모는 7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나 감소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어 들었다.

당국의 해외자본 유출 통제로 이 추세가 반전할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또 최근 해외 매각자들이 중국의 매입 의사에 의구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베이커앤맥킨지의 M&A담당 북경 파트너인 배춘부는 "중국의 해외 M&A는 올해 내내 부진할 것"이라며 "그 결과 해외로의 자본유출도 줄어들어 중국의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당국이 규모 10억 달러 이상의 M&A를 통제하면서, 중국 해외 M&A의 열기가 식었고 이에 기존의 M&A딜도 최소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된 것이다.

이런 자본유출 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기업들은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자금의 한계가 있어 소규모 M&A에 국한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중국의 해외 M&A는 지난해의 40~50%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회사 링클라터스의 팡지안은 "자본통제로 올해 중국 기업의 해외 M&A는 2016년의 40~50% 이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해외 M&A가 줄어드는 반면 중국이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은 올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베이징(북경)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일대일로 정책 수행을 위한 회의에 외국 외교관과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은 엄청난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89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중국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000개의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공언했다.

GE와 지멘스 등은 글로벌기업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가를 기정사실화 해 놓은 상태다. M&A나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은 무역 뿐만 아니라 자국 통화의 영향력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포드경제의 티안지 히는 "무역과 금융에서 위안화 사용이 증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일대일로 등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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