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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내 인생 단 하나의 음식, 가족의 손길이 느껴지는 닭죽·손두부·선짓국…가정의 달 특집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08:45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08:45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진다.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닭죽, 손두부, 선짓국이 소개된다.

4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가정의 달 기획으로 ‘내 인생 단 하나의 음식’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음식을 찾아 떠난다.

고향 전라남도 화순에서 24살에 상경해 치열하게 젊은 시절을 보낸 김영필 씨. 외롭고 힘이 들 때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어머니의 따듯한 손길과 어머니가 끓여준 닭죽이었다.

닭 한 마리로 가족 모두가 나누어 먹어야 했던 탓에 닭 몇 점 입에 넣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먹었던 닭죽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삶에 지칠 때면 어머니가 끓여주던 닭죽이 생각나 고향을 찾는다.

먹으면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어머니의 닭죽. 어머니의 닭죽은 김영필 씨에게는 둘도 없는 보양식이자 어머니의 사랑이다.

70년 째 두부를 만들고 있는 93살의 이명옥 할머니. 중풍으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위해 만들기 시작해 시아버지가 누워 계신 3년 간 할머니는 매일 같이 새벽에 일어나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었다.

며느리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는 손자 현곤 씨를 키웠다. 학창시절 방학이면 세 끼 내내 할머니의 두부를 먹었다는 김현곤 씨. 그때는 두부가 지겹기도 했지만 할머니의 곁을 떠나 있는 지금, 할머니의 손두부 만큼 그리운 것도 없다.

올해로 95살의 박태복 할아버지는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 출신이다. 한국전쟁 때 가족과 헤어지고 고향을 떠나온 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이따금씩 고향 생각이 사무친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이 생각나고 고향에서 장이 열릴 때마다 먹던 선짓국 맛이 그리워진다. 그럴 때면 아내 이인숙 할머니는 남편을 위해 선짓국을 끓인다.

손맛 좋은 할머니의 선짓국에서는 그리운 고향의 맛이 난다. 닿을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아내가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4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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