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원인은 잘못된 신호 탓"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13:32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13:32

김효섭 부사장 "크레인 신호수와 운전수간 신호 불일치 때문"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 의뢰..사고 방지 총력

[뉴스핌=조인영 기자] 김효섭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부사장)은 2일 사고현장 공개 전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크레인 충돌 원인은 신호수와 운전수간 잘못된 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1일 오후 2시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내 7안벽에서 충돌사고로 휘어진 타워크레인이 건조 중인 선박 위를 덮쳐 근로자 5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

김 부사장은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해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사망자 및 부사장들에겐 법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유가족의 입장에서 사고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1문 1답.

◆ 사고 원인이 무언인가?
= 사고는 주행하는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의 충돌로 발생했다. 충돌의 원인은 신호수와 크레인 운전수간에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의 작업 반경이 겹치는 것이었나?
= 골리앗크레인의 주행 범위 내에 타워크레인이 있었던 것은 맞다. 다만, 골리앗과 타워크레인 모두 움직일 수 있게 돼 있고, 골리앗크레인이 주행할 때는 타워크레인이 들고 있던 붐대를 밑으로 내려서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도록 하게 돼 있다.

골리앗크레인 밑으로 붐대를 내려야 하는데 신호체계가 잘못돼서 붐대를 내리지 않아,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면서 충돌한 것이다. 골리앗 크레인에는 신호수 6명, 타워크레인에는 신호수 3명이 있었으며, 현재 이들은 모두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골리앗크레인에는 운전수 2명, 타워크레인에는 1명이 근무한다. 골리앗크레인 근무자 1명은 주운전수이며, 나머지 1명은 보조운전수로 주운전수가 자리를 비울 때 운전을 대신한다.

◆ 운전수와 신호수간 소통 외에 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나?
= 크레인 운전수와 신호수간 소통이 잘못됐다는 것 외에 안전규정 위반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

◆ 인명피해가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
= 오전 10시와 15시에 휴식시간을 두고 있다. 15시 휴식시간에 앞서 사고가 발생한 14시50분경에 작업자들이 미리 나와서 화장실에 가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통상 크레인을 들게 되면 그 밑에는 작업자들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실제로 이번에도 그 위치에는 없었는데, 붐대가 끊어지면서 작업자들이 쉬고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 사내하청 직원들의 피해가 큰 이유는?
= 생산직 기준 직영 인력은 약 5000명, 사내협력회사는 2만5000명 규모다. 어제 출근인원은 약 1만3000명이며 이 중 1000명이 직영, 협력사가 1만2000여명이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공사의 경우 협력사가 담당하는 마지막 공정이 많다 보니, 협력사의 피해가 컸다.

◆ 작업장에 휴식공간을 두지 못하게 돼 있지 않나?
=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흡연공간 등을 뒀다. 직원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5~10층 높이에서 이동하려면 힘들다. 담배를 필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작업장에 간이 화장실을 배치했다. 해당 위치가 크레인 반경 내에는 들어가지만, 사고 당시 크레인이 작업자들 머리 위에 있지는 않았다.

◆ 사고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
= 사고 발생 후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경보를 발령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하는 등 해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 피해자 보상은?
= 법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유가족의 입장에서 사고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