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PB센터 탐방] 청담동 명품거리 파고든 씨티은행, '큰손' 사로 잡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매매시 패널티 부과"…긴 호흡 분산투자로 씨티 '브랜드' 굳힌다
성장 한계론 거액자산가 시장서 나홀로 '성장세' 주목

[뉴스핌=박민선 기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라.' 역시 옛 격언대로인 걸까. 씨티은행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씨티은행 청담센터가 청담동 명품거리 한복판에 문을 연지 불과 3개월. 하지만 주변의 그 어떤 상점보다 많은 고객들이 찾는 '명품숍'으로 뜨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등 총 7개층으로 짜여진 청담센터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공간이 예사롭지 않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스마트존이 무인창구화로 최신식의 시스템을 강조했다면 2~5층에 배치된 미술 작품과 도서는 카페 혹은 미술관의 분위기를 안겨준다. 고객들이 언제든 들러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마련해놓은 공간들은 흡사 서재라는 착각도 들게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품 하나까지도 차별화해 명품 서비스를 눈으로도 담을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청담CPC센터 5층 라운지의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이 곳에서 고객들을 맞이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은 총 28명. 보험 분야 전문가까지 모두 최정예 멤버라고 해도 손색 없는 전문가들이다. 자산 규모에 따라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 5000만~2억원), 씨티골드(2억~10억원), CPC(Citigold Private Client, 10억원 이상)고객으로 나뉘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이라면 씨티은행의 특화된 고품질 자산관리 서비스 '포트폴리오 360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청담센터는 씨티은행이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가장 앞서 구현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말, 1조원대 관리 자산으로 출발한 청담센터는 이미 두자릿수대 성장을 달성 중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수퍼리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성장 한계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다.

한국씨티은행 청담CPC센터 3층 전경 <사진=씨티은행>

청담센터가 큰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최고급 인테리어에 각종 프레젠테이션용 장비, 현금입출금기까지 완비된 상담실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비법도 뜯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상품 매매 및 권유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합니다." 임대료 부담만 해도 만만찮을 현실에 상품 매매를 통한 수익을 마다한다? 곧이 곧대로 듣기 힘든 이야기다. 김정현 청담센터장에게 되물었다. 그는 압구정과 반포 등 강남권에서 PB로 체력을 다지고 현재 씨티은행 WM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RM이 상품을 판매했다면 이것이 포트폴리오 분산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퀄리티를 분석하는 자산분산지수(Asset Allocation Index)를 확인합니다. 만일 AAI 지수가 개선되지 않고 단기적인 매매를 한 경우라면 해당 사유를 파악하고 지점장이 RM을 코칭합니다. 이같은 관리 시스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수익과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고객께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자가 청담센터를 찾은 날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 자산증식'이라는 과제와 함께 '잦은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취 금지령'을 내렸다.

많은 금융사들이 표면적으로 비슷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떨쳐내기 힘든 과실이 바로 '판매 수수료 수익'. 당장 관리비용을 충당이라는 현실적 측면에서 불가피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정현 한국씨티은행 청담CPC센터장 /김학선 기자 yooksa@

"매달 임대료 등 비용이 발생하죠. 하지만 그 부분은 제 미션이 아닙니다. 씨티 브랜드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고 자산을 관리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거죠. 우리가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고 나머지는 회사가 투자한다는 확고한 개념입니다."

사실 청담센터를 다녀간 경쟁사들도 많았다. 모두 같은 질문을 던졌고 같은 답을 보냈다. 하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시켜 시스템을 바꾼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다.

특히, 새로운 자산관리 상담 시스템 토탈웰스어드바이저(TWA)는 글로벌 뱅크로서 씨티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글로벌 리서치의 자료를 분석해 투자배분의 지침으로 삼고 이를 RM들이 고객 성향과 현재 포트폴리오 분석을 기반으로 적정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것. 국내 시장에 PB라는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씨티은행은 WM 관련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저희는 시장에서 유행하는 상품이라고 추종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자료를 바탕으로 상품 담당자가 '포트폴리오 카운셀러(PC)'와 함께 영업점 피드백을 받아 정보를 분석하고 PC는 다시 이것을 RM에 '뜨겁게' 전달합니다. 단순히 인기있고 잘 팔린다는 이유로는 판매하지 않아요. 비록 우리가 다루지 않는 상품이더라도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해드립니다. 고객들이 뭔가 '다르다'고 느끼시는 이유죠."

청담센터는 각 상품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프리미엄펀드 60'을 선정했다. 운용사의 신용도와 운용철학, 씨티은행의 모델 포트폴리오와 맞는지를 검토한 뒤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자산비중으로 본다면 국내와 해외가 3대 7,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본다면 선진국에 대한 기대가 좀 더 녹아 있다.

김 센터장이 추천하는 투자 유망한 상품은 자산배분 콘셉트의 멀티에셋 상품들이다. 지난해 씨티은행 고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펀드인 프랭클린넥스트펀드 역시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멀티에셋 상품은 자산배분이 녹아져 있기 때문에 고객들 입장에서도 마음 편하게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고객도 이러한 멀티에셋 상품을 활용하면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의 각종 변수와 출렁이는 금융시장으로 인해 잔뜩 움츠리고 있다면, 긴 호흡으로 WM 시장의 새로운 명가 브랜드를 구축 중인 씨티은행 청담센터의 문은 두드려볼 것을 권해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