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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경계감-랠리 피로감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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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의 금리인상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연이은 최고치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내달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당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과 연준에 대한 투자자 전망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2.60포인트(0.16%) 상승한 2만775.6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56포인트(0.11%) 떨어진 2362.8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09%) 내린 5860.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정책자들이 가까운 시일 안에 금리를 올리는 데 지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내달 통화정책 정상화가 단행될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 점쳐지고 있다.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언급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현 수준에서 뒷받침될 경우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밥 파블리크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내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높아졌다”며 “정책자들이 의사록을 통해 금융시장을 준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세금 인하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이지만 이와 동시에 긴축 통화정책을 부추길 여지가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금리가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이지만 완만한 인상조차 주식시장에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의사록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비해 매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27%로 집계됐다.

FBN 증권의 제러미 클라인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내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 단기적으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연준이 당장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의사를 보이지 않은 만큼 조정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의사록 발표 직후 2.45%까지 뛰었지만 내림세로 반전, 장 후반 2bp 하락한 2.42%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가 0.26%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0.55%와 0.33%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월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3.3% 늘어난 연율 기준 56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주택 매입 계획을 포기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집값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퍼스트 솔라가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락했고,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상승했다.

듀폰은 EU가 반독점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다우 케미칼과의 합병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3% 이상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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