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아그레망 두 차례 거부 등 우여곡절 거쳐 확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은 24일 독일 주재 대사에 박남영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사진=뉴시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도이췰란드(독일) 주재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로 박남영 동지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신임 대사로 확정된 박남영은 외무성 출신으로 주파키스탄 북한대사관 참사관을 지냈다.
북한은 애초 지난해 4월 독일 정부에 대사를 교체하겠다고 통보하고 리시홍 대사 후임을 내정했으나 주재국 임명 동의(아그레망)를 두 차례나 거부당하며 후임자 임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은 내정자 아그레망 거부로 공백이 길어지자 북한으로 귀국했던 리 전 대사를 독일로 복귀시켜 업무를 맡게 했다.
아그레망이 거부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7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정자가 정보기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독일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외교부는 지난해 초 불법 외화벌이 등을 이유로 북한 외교관 등 2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