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리퍼트 "대북제재 핵심은 북한을 대화로 돌아오게 하는 것"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7:08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17:08

최연소 주한미국대사의 이임…"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튼튼"

[뉴스핌=이영태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으로 돌아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대북)제재의 핵심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이임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이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원칙있는 외교'에 입각해 대응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10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타국 주재 근무 정무직 지명 대사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은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틀에서 박차고 나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미국은) 제재 쪽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며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북한이 거부했기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 임기 중 이뤄진 한미동맹의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양국 간 대북정책은 완전히 일치했다. 한미일 3자 협력도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한국어에 능한 리퍼트 대사는 기자회견 도중 "한국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시원섭섭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어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며 "같이 갑시다"라고도 했다.

그는 "20일 미국으로 떠난다. 가족 전체에 있어 한국에서의 임무가 굉장히 보람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희 모두에게 기쁘고 지워지지 않을 인상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더불어 "두 자녀가 한국에서 태어나 저희 가족이 이 국가의 역사에도 굉장히 깊은 연관을 갖게 됐다"며 "한국과 한국민, 문화, 현재, 과거, 미래에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 3월 발생했던 흉기 테러와 관련해선 "공격 이후에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을 경험했다. 환대, 선의와 우정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녀 출생을 비롯한 각종 사연을 소개해왔다. 2015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는 '세준', 지난해 11월 태어난 딸에게는 '세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아이들 이름을 고르기 위해 사주 전문가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리퍼트 대사는 두산 팬으로 야구경기장에 자주 나타나거나 한강을 수영해 건너고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등 한국민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