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쩌다 어른' 설민석 "우리 역사를 위해 생계를 포기한 작은 영웅 김흥수"
[뉴스핌=최원진 기자] 역사 강사 설민석이 '어쩌다 어른'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지킨 한 영웅을 소개했다.
지난 7일 방송한 tvN '어쩌다 어른' 66화에서 설민석은 "대한민국에 작은 영웅이 한 사람 있다. 바로 김흥수"라며 "흥수아이를 아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김흥수는 70년대 석회석 광산을 운영했다. 어느 날 광산을 캐고 있는데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 보이는 곰 뼈, 상아 등 동물 뼈가 발견됐다"며 "당시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이융조 교수에 물어보니 '위대한 발견이다. 그런데 사람 유골이 나오면 정말 좋을텐데'라며 사람 유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설민석은 "김흥수는 1982년 석회 채굴을 위해 충북 청원군 두루봉 동굴에 갔는데 5~6살로 추정되는 한 아이 유골을 발견하게 된다"며 "하지만 사흘 간 고민을 했다. 분명히 이건 구석기 시대 유골일텐데 신고를 하면 문화재보호구역을 지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광산을 닫아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설 강사는 "김흥수는 '내 생계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묻을 순 없지 않은가'라며 신고를 했다. 당시 감사패 하나만 주어졌다. 유골은 김흥수 씨 이름을 따서 흥수아이라고 지어졌다. 김흥수 덕분에 우리나라 구석기 역사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