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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 13개월 최고.. 외국인·기관 수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7:04

중국도 연일 강세 흐름.. 대만·홍콩은 보합

[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간밤 주요국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 기류를 탄 데다, 특히 일본은 환율 상승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 유입 영향을 받았다.

이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13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1% 급등한 1만9594.16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2.36% 오른 1554.48엔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일본 증시가 휴장한 사이에 미국·중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살아났다. 헤지펀드 등 해외 투자세력과 연기금들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장 후반부에는 유럽 투자자들이 거래에 참여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강화했다.

4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오전에 발표된 일본 지표도 투심에 긍정적이었다. 닛케이와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한 12월 일본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종 52.4를 기록해 잠정치 51.9와 전월(11월) 51.3을 모두 상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하회하면 수축 국면을 시사한다.

이로써 일본의 제조업 경기는 4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며, 확장폭은 2015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된 것도 수출주에 호재가 됐다. 이날 118엔을 돌파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46분 현재 뉴욕장 대비 0.20% 상승한 117.97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후지중공업이 4.59% 올랐고 도요타와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3.18%와 2.81%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렸다. 새해를 맞아 거래량이 늘면서 유동성 우려가 줄어들고 투심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73% 오른 3158.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9% 오른 1만384.8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78% 상승한 3368.31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해 1등 증시였던 대만 증시는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오른 9286.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항셍지수는 우리시각 오후 4시 46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11% 내린 2만2125.4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8% 하락한 9442.9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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