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평범한 회사원에서 천만 감독이 되기까지…'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CGV 시네마클래스 '연출론' 강의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5:23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5:23

윤제균 감독의 '연출론' 강의가 성황을 이뤘다. <사진=CJ CGV>

[뉴스핌=장주연 기자] 윤제균 감독이 진솔한 이야기로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지난 2일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무료영화강좌 ‘CGV 시네마클래스 6기’ 첫 강좌가 열렸다. 이날 ‘시네마클래스’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 인생과 연출 철학을 들을 수 있는 ‘연출론’ 강좌로 꾸며졌다.

윤 감독은 ‘두사부일체’(2011)로 데뷔해 ‘색즉시공’(2002) ‘1번가의 기적’(2007) 등을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에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휴머니즘의 진수를 선보였다. 두 작품은 각각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그는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세 가지를 꼭 기억해달라며 “첫째, 주제 파악이다. 자신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인생은 새옹지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알 수 없기에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남이 100을 기대할 때 200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했다.

이어 본인의 작품 탄생 비하인드를 예로 들었다. “시나리오는 반이 아이템, 반이 구성이다”라고 말한 윤 감독은 하루에 스스로가 정한 분량은 무조건 썼다고 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따라 각 씬의 개수를 나누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작품이 2000년 나홍균 감독이 영화화한 ‘신혼여행’이라고. 이 작품은 태창흥업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를 영화계로 이끈 작품이다.

윤 감독은 “글이 안 써지더라도 쓴다. 일기라고 생각한다. 일단 초고를 빨리 쓰고 계속해서 수정한다. 시나리오는 일이다. 일하는 마음으로 쓴다”고 솔직한 심정과 작업방식에 대해 고백했다.

이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을 보여주고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데뷔작 ‘두사부일체’는 윤 감독이 회사에 다니며 2주 만에 쓰고, 2주간 수없이 퇴고해서 탄생한 작품이다.

가장 대중적인 감독이라 평가받는 그는 자신의 소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감독은 “스스로를 대중이라고 생각하고,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며 호흡하고 싶다”며 “대중은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을 좋아하는 보편적인 사람들이기에 그 전에 본인이 대중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만 하는 순간 떨어지게 된다”고도 강조했다.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지만 ‘낭만자객’(2003)이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혹평을 받고 4년 동안 작품을 못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겁은 먹었지만 그럼에도 절망하지는 않았던 윤 감독의 차기작이 바로 ‘1번가의 기적’이었다. 윤 감독은 “지금 살아가는 인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교만하지도 낙담하지도 마라. 영화 산업의 어떤 면이 나에게 맞을지 3년 동안 고민하고 찾아낸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6기를 맞은 CGV 시네마클래스는 영화 산업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무료 영화 입문 강좌다.

오는 윤제균 감독의 강의를 시작으로 2월27일까지 9주 간 배우 윤여정, ‘아가씨’ ‘럭키’ 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 ‘형’ ‘마스터’ 등을 투자·배급한 CJ E&M 권미경 상무를 포함 현업 최고의 영화 전문가들이 연출, 연기, 기획·제작, 투자·배급, 외화수입, 영화마케팅, 극장마케팅, 감상 총 8개 강의를 진행한다.

CJ CGV 서정 대표는 “CJ그룹이 문화산업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힘들고 어렵지만 이 자체가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문화는 나라의 중요한 정체성”이라며 “뛰어난 역량을 지닌 대학생들이 CGV 시네마클래스를 통해 문화산업으로 나아가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