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터뷰] 탄소배출권 거래 2년.."내년에도 공급 우위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태선 에코시안 리서치센터장 “조기감축 인정으로 시장 기조 변화”

[뉴스핌=방글 기자] “올해 처음으로 탄소배출량 검‧인증 과정을 거쳤다. 거래제 도입 첫 해인 지난해는 정부 할당량이 600만t 많아 적정하게 배분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기침체와 조기감축 인정 등으로 공급우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선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리서치센터장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글 기자>

지난해 시작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올해 첫 평가 과정을 거쳤다. 18개월 주기로 돌아가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올해 1~6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 받은 522개 기업에 대한 탄소배출량 검‧인증 과정 마쳤다. 또 올해 1월부터는 46개 늘어난 568개 기업에 대한 새로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열었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유화학기업과 철강기업이 대부분이다.

지난 26일, 시행 2년이 지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김태선 에코시안 상무를 찾았다. 에코시안은 국내 환경 컨설팅 업계 1위 기업으로 김태선 상무는 에코시안에서 탄소배출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센터장은 “올해 탄소배출권 시장은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와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기업들이 배출권 확보를 통한 제도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와 내년에는 공급 우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탄소배출권이 과다 할당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4139만t에 대해 조기감축을 인정해주면서 수요우위의 시장 기조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정부의 할당량과 인증량은 각각 5억4900만t, 5억4300만t을 기록했다. 522개 업체 중 56%에 해당되는 292개 업체가 1700만t의 잉여를 보였고, 나머지 230개업체(44%)는 1100만t이 부족했다.

김 센터장은 “첫 시행인 만큼 개별 업체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있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공장가동률 저조 효과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배출권 가격 하향 안정세 예상”

김 센터장은 내년에는 공장가동률 감소, 조기감축량 인정 등의 영향으로 배출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금융시장과 비슷하다. 배출권 가격은 주식시장과 같이 거래량이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온실가스를 많이 감축해 배출권이 남은 기업은 저축을 할 수 있고, 모자란 기업은 내년 할당량에서 차입해올 수도 있다.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30% 감축 목표 달성 시나리오. <표=기획재정부>

탄소배출권 사업,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급부상

탄소배출권 할당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도 거래시장에 나올 수 있다. 외부감축사업자에 포함돼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보다 많은 기업에 배출권을 파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는 기업은 싸게, 파는 기업은 비싸게 팔기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실적 성장에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학업체인 휴켐스는 지난해부터 배출권 판매 시장이 뛰어들었다. 휴켐스는 지난해 4월, 20만t의 배출권을 처분해 21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후 추가로 74만t을 매각, 지난해에만 총 94만t의 탄소매출권을 판매했다.

올해도 200만t이 넘는 탄소배출권을 처분했다. 올해는 가격이 올라 수익성도 증가했다. 휴켐스는 최근 배출권 50만t을 팔아 9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도 휴켐스의 실적 개선 포인트로 탄소배출권 사업을 꼽고 있다.

김 센터장은 탄소배출권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2020년부터는 탄소배출권 시장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산업 뿐 아니라 빌딩이나 가정으로까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탄소거래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제 출범을 준비 중인 중국만 해도 예상 거래 규모가 최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이 되면 15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김 센터장은 “탄소배출권 시장을 돈이 되는 시장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참여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