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연' 완만한 상승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06:08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06:3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말을 앞둔 데다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터키의 러시아 대사가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였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9.65포인트(0.20%) 오른 1만9883.0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4.46포인트(0.20%) 상승하며 2262.53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20.28포인트(0.37%) 오른 5457.44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정한 방향 없이 보합권에서 좁은 등락을 나타냈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장중 1% 미끄러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장중 전해진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유가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예기치 않았던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교적 매끄럽게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대사의 총격 사망 소식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차분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11.8에서 거래,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위로든 아래로든 추세적인 방향을 찾기 앞서 등락 폭을 축소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BTIG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 랠리로 인해 뉴욕증시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몇 주일 동안 주가가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왈라스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이사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 상승 폭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승 주도 종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4를 기록해 전월 54.6에서 하락했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발티모어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그는 “고용 시장이 10년래 최대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은 0.25%포인트의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한편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오르며 다우존스 지수에 지지를 제공했고, 제약업체 머크는 2% 떨어졌다.

월트 디즈니는 ‘로그 원’의 주말 박스오피스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